구글·애플·메드트로닉 주목 '디지털헬스'
KOTRA, 2017년 시장규모 190억유로 추정…의료지식+IT솔루션 결합
2014.04.02 20:00 댓글쓰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5’에 심박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디지털 헬스’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 KOTRA에 따르면 구글, 애플, 메드트로닉 등 다국적기업은 건강관리와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지식과 IT솔루션의 결합을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의료공급을 개선하고 환자 관리 시 높은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그 활용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는 디지털 헬스시장이 모바일 서비스와 아울러 오는 2017년 전 세계적으로 약 19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미국 Proteus Digital Health의 스마트 알약 ‘헬리우스(Helius)’는 이미 미국과 유럽 내 허가를 취득했으며, 주요 시장 내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헬리우스는 환자의 위에 자리 잡은 센서를 통해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는지와 체온이나 동선 및 기타 측정 수치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로 체크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알약에 내장된 센서를 의사가 처방한 약과 함께 복용하면 환자의 위에서 어떤 약을 언제 복용했는지 등의 내역이 환자 팔 윗부분에 부착된 패치 내 칩을 통해 전송되는 환자 관리 감독 시스템이다.

 

구글의 당 수치 측정 콘택트렌즈와 애플의 아이워치(iWatch)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은 콘택트렌즈에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향후 당뇨 질환 관리가 매우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렌즈에는 칩과 센서 및 매우 얇은 안테나 등이 장착되는데, 이를 통해 1초당 1회 눈 분비물 내 당 수치를 측정 가능하다.
 
애플은 의료 전문가를 고용해 iWatch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iWatch 착용자는 24시간 맥박에서 혈액 내 산소농도에 이르는 신체 데이터를 관리 가능하다.
 
이 외에도 피부 내 장착된 센서가 혈당 수치를 측정해 신호를 보내면, 자동으로 필요한 인슐린량을 공급하는 인공 췌장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독일,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등에서 의료진을 통해 테스트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이스라엘 기술자가 프로그램화하고, 인슐린 펌프는 메드트로닉이 제공한다.

 

KOTRA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헬스케어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역시 IT 기술의 강점을 토대로 디지털헬스 의료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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