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차원에서 준법경영 선포식을 갖거나 자율준수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윤리경영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약사가 39곳인 것으로 1차 파악됐다. 8개 기업은 금명간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차 39개사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팀과 자율준수관리자 등 회사내 윤리경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16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회원사들로부터 제출받은 윤리경영 실천관련 사항을 1차 취합·분석한 결과, 이처럼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23일 기업윤리헌장 선포식을 가진 이후 회원사별 선포식 개최와 자율준수관리자 지정 등 개별 기업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협회로 관련 상황을 보고해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한바 있다.
파악된 39개사는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국제약, 동아ST, 드림파마, 메디카코리아, 명인제약, 미래제약, 보락, 보령제약, 삼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CJ헬스케어, 안국약품, SK케미칼, 영진약품, 유영제약, 유한양행 , JW중외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태평양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파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휴온스 등이다.
또 9월 중 회사 차원의 윤리경영 선포식 개최와 내규 제정 등 구체적 이행 계획을 협회에 제출한 회사는 구주제약, 동성제약, 일동제약, 하나제약,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에자이, 환인제약 8개사다.
제약협회는 1차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회원사들의 윤리경영 동참 사례를 확인,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된 회사들의 윤리강령 실천을 위한 내규의 유무와 자율준수관리자 활동실적 등을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 늦어도 10월 중으로는 각 회원사별 자율준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 기업의 불법 리베이트 추방 등 윤리강령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윤리경영 정착은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의 필수요소로 소비자는 물론 산업 자체를 위해서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실천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산업관련 협회가 기업의 윤리경영 운영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