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도 표준화된 진료가이드라인 개발
첫 사례로 5년연구 토대 '화병·근골격계질환 임상진료지침' 마련
2013.10.07 12:29 댓글쓰기

한의사들이 화병과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화제다. 표준화가 어려운 한의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2008년부터 5년간 추진해온 한의약선도기수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화병 임상진료지침’과 ‘근골격계 질환 침상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화병 임상진료지침'은 화병진단, 감별진단, 의뢰, 치료선택, 평가, 관리 및 예방을 포함한 화병의 표준진료 절차를 담고 있으며 경희대 등 11개 대학이  참여, 한약제제․침․한방정신요법 등을 활용한 임상연구를 거쳤다.
 
특히,150여명의 화병의심환자를 대상으로 4년간의 변화를 역학조사해 화병의 병태생리를 밝히는 등 화병에 대해 과학적․체계적으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 침구임상진료지침’은 질환의 진단, 치료 경과 및 예후, 운동방법,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환자에게 표준화된 침구 치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원광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해 의료인 설문조사와 더불어 760여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경항통(목통증), 요통(허리통증) 및 슬통(무릎통증)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한의약 R&D를 확대 지원함으로써 한의약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마련된 지침은 향후 관련 학회 및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으로,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하여, 일반인도 쉽게 자가진단 및 치료정보 등에 대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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