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 '의료장비 들고 누군가 靑 출입'
5일 국조특위서 '이영석 경호실 차장 답변' 주장
2016.12.05 16:41 댓글쓰기

청와대 관저로 누군가 의료장비를 들고 출입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5일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경호실 이영석 차장이 누군지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누군가 의료장비를 가지고 청와대 경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영석 차장은 김 의원 질문에 대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증인 도리지만 2급 비밀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비밀 누설에 해당되는 만큼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부탁한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과 연관된 새로운 증언이 나오자 특위 위원들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는 세월호 7시간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안을 청와대에서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 역시 "이영석 차장은 김 의원 질의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확인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이 부분은 오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보여 진다. 그런 측면에서 경호실장이 출석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어느 누가 의료장비를 들여왔는지, 무슨 의료행위를 했는지를 경호실에서 아무도 모른다는 것은 청와대 보안이 뚫린 것이나 다름 없다"며 "2급 비밀이라는 장막에 숨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영석 차장은 "청와대 의무실장이 출석하면 질의해 달라"고 즉답을 피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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