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던 전공의 단체의 파업 여부가 명확히 결론나지 않은 가운데 정부 측이 “계속해서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1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오후 9시부터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박단) 임시대의원총회를 언급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단체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다행스러운 일이다”면서도 “단체행동을 한다는 것인지, 안 한다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공의 단체 내부적으로 2월 말 사직서 수리 이후 단체행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가능한 모든 단체행동 방법에 대해 사전 대응 계획을 다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 고충을 이해, 병원을 지속가능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전공의들을 달랬다.
그는 “이를 위해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키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휴 직후 전공의 파업 실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선배 의사들은 오는 2월 15일 궐기대회를 연다. 이에 대해서도 박 차관은 “합법적인 집회는 얼마든 할 수 있다. 모든 소통의 방법과 창구는 열려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