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정 물량으로 공급됐던 세계 유일의 대상포진 예방 백신인 ‘조스타박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MSD는 “작년 우리나라에 아시아 최초로 약품이 한정 공급된데 이어 올해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7월 제품의 일부 출하를 거쳐, 오는 11월 본격적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스타박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에 출시된 약물이지만, 만들기 힘든 백신인 탓에 공급량이 한정돼있다. 때문에 순차적인 배정을 통해 각 국가들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은 약독화 생백신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면역을 증가시켜 신경절에 잠복돼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돼 대상포진으로 발병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는 1회 0.65mL 피하주사를 원칙으로 하고 연령대는 50세 이상의 성인으로 한정돼있다.
조스타박스 허가임상에 따르면 위약 대비 대상포진 발생 위험도를 51%까지 감소시켰고, 예방 효과는 60~69세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MSD 의학부 김진오 이사는 “노령인구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장·노년층의 건강관리와 함께 질병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며 “조스타박스의 이번 공식 론칭을 통해 환자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상포진을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성인백신의 중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