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가 회사의 대표 백신 품목인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을 ‘성인백신사업부’로 별도 꾸리는 등 영업·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MSD는 지난해 10월 사업부 개편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과거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및 스페셜티(Specialty), 다이버시티(Diversity), 여성사업부 4개로 구성돼있던 조직을 변경했다.
기존 여성사업부에 속해있던 피임약과 불임 치료제등 여성 질환 약물을 각각 다른 사업부로 분리시키고 성인백신사업부를 신설한 것이다.
여기에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가다실’ 2개 의약품만을 배치, 해당 백신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MSD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는 심혈관, 당뇨, 고혈압 치료제로 구성돼 있으며 바이토린, 자누비아, 코자 등의 약물을 담당한다.
스페셜티사업부에는 이센트레스와 같은 에이즈 약물 등이, 다이버시티사업부에는 탈모약 프로페시아, 천식치료제 싱귤레어 등이 있다.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은 해당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약물들이다.
조스타박스는 최초이자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으로 GSK, SK케미칼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으며 MSD 가다실은 GSK 서바릭스와 함께 국내서 투여되는 단 2개의 자궁경부암 백신이다.
MSD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을 제외한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A형간염 치료제 박타 등과 같은 나머지 백신들은 다이버시티사업부에 편입됐다.
한국MSD 관계자는 “조스타박스와 가다실을 성인백신사업부에 배치시킨 것은 해당 의약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