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수술 ‘백내장' 제일 비싼 수술 '심장'
공단, 33개 주요수술 분석···'작년 수술 184만건·진료비 5조3000억'
2018.12.12 12: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지난해에는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고, 내시경·경피적 담도수술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비는 심장수술이 가장 비쌌으며, 슬관절치환술 입원일수가 가장 길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12일 2017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2년 171만7000건에서 2017년 184만1000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5% 증가했다.


이 중 백내장 수술이 54만9471건으로 가장 큰 범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핵수술 19만9194건, 일반척추 수술 17만2429건, 제왕절개 수술 16만1667건, 충수절제술 9만536건 순이었다.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가율을 따져보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7.1%, 백내장 수술 5.5%, 스텐트삽입술 4.5%로 전년 대비 건수가 많이 늘었다.


반면 갑상선 수술은 11%가 줄었고, 치핵수술은 2.8%, 자궁절제술은 2.4%가 감소했다.
 

33개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2년 226만원에서 2017년 287만원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심장수술이 283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관상동맥우회술 2738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 등 심뇌혈관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은 치핵 수술로 92만원이었다. 백내장 수술 97만원, 편도절제술 106만원 등으로 금액이 낮았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2년부터 연평균 1.6% 수준으로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7년 기준 건당 입원일수가 가장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로, 평균 21일을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를 이어 고관절치환술 19.6일, 뇌기저부수술 18.5일 등으로 입원일수가 길었다.



종별 쏠림현상 극복은 어려운 과제


33개 주요수술 184만1000건을 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의원 64만7000건(35.1%), 병원 40만7000건(22.1%), 종합병원 40만6000건(22.0%), 상급종합병원 38만1000건(20.7%) 순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이나 치핵 수술 등 가장 많은 범위를 차지하는 수술을 의원급에서 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연평균 증감률로 따져보면 긍정적 수치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종별 점유율 연평균 증감률은 병원 0.8%, 종합병원 0.3%가 올랐고 상급종합병원 –0.1%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의원의 경우는 –0.6%로 조사돼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이 전체 건수의 24,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종별 및 지역 쏠림현상의 근거로 작용했다. 44만6043건은 타 지역 수술로 집계됐다.


뇌기저부 수술 63.8%, 순열 및 구개열 수술, 심장 카테터 삽입술 57.1% 등은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수술이 진행되고 있음이 드러나는 지표다. 


한편,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통계법 제18조에 의한 국가승인통계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로 분석대상은 환자의 진료일이 2017년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근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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