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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우도 뭉친다···상급종합병원 중심 '협의체' 임박
단체 대화방서 논의 진행, 이달 21일 전공의 총파업과 맞물려 촉각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펠로우들을 중심으로 의대정원 확대 저지 투쟁을 위한 임시협의체 구성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협의체에서는 총파업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펠로우들이 지난 7일 전공의 총파업에서 이들의 빈자리를 메꿨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 불편과 불안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최근 전국 병원별 대표 펠로우 40여 명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서 ‘임시협의체’ 구성에 대한 얘기가 논의 중이다.
해당 대화방에 참여 중인 A펠로우는 “가까운 시일 내 임시협의체가 구성될 것”이라며 “참여 병원들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협의체에서는 의대정원 확대 관련 총파업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일부 병원은 총파업을 결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공의과 의대생 등과 달리 펠로우를 대표하는 단체는 없었는데, 의대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계기로 펠로우 단체가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체 대화방에 모인 병원별 대표 펠로우들이 상급종합병원에 속해 있다는 점, 오는 21일부터 전공의들의 무기한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는 점 등은 환자들의 불편은 물론 국민 불안도 키울 요소다.
지난 7일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꿨던 펠로우들은 외래진료·수술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전공의들의 공백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전공의 파업 당시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펠로우나 임상교수 투입으로 미리 대비를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펠로우들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 소재 한 대학병원 펠로우들은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펠로우들이 총파업 동참 의사를 밝혀 급히 회의에 들어갔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파업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지가 강력하고 펠로우들 입장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파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기존 교수들이 당직을 대신하는 등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