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지지 선언 서울의대 교수들 '정부 결단' 촉구
의과대학 중 첫 공식입장 표명···'학생들 다치면 교수들 나설 것'
2020.08.26 17: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본격적인 제자들 구하기에 나섰다. 더 이상은 작금의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다.
 
의료계 파업 및 의대생 집단행동과 관련해 개별 의과대학에서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은 서울의대가 처음이다.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및 주임교수들은 26의대생 동맹휴학 및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수 많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했고, 졸업반 학생들은 9월초 시작되는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철회했다스승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불합리한 정책이 계획되고 추진되는 동안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 의과대학 교수들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생들의 집단행동을 옹호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난의 시선을 경계했다.
 
이들 교수는 의대생, 전공의에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고 평했다.
 
이어 혹시라도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며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진료나 연구 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정부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은 섣부른 접근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정책은 20~3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보건의료발전계획 차원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정부가 일방향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교수들은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지역 간 의료격차, 비인기 전공과목 인력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장차 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정부는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정부와 의료계는 원점부터 심도 있는 공론화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의료계 파업과 의사국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9월 초가 지나면 의정(醫政)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보건의료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결정적 기로를 앞에 두고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지혜로운 결단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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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 08.29 19:53
    서울의대 및 전국의대 교수가 100여년간 제자들의 육성 결과 압구정동 피부과 세우면 성공이다란 한국의사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교수들이 의사란 시골, 그 아무도 가지 않는곳에 스스로 가서 열심히 치료해 주는의사가 진정한 의사라고 교육시키신적 있으신지요??? 이 모든 일들은 교수들의 잘못된 교육이 현재의 의료시스템을 만들어냈고, 정부가 시골의사 확장에 손대어야만 되게 만든겁니다. 교수들이 다시 한번 제자들을 잘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현재 의사협회회장도 어찌 코로나전쟁시기에 파업하라를 지도합니까!! 의료체제도 군인, 경찰, 검사 들처럼 공공화되면 현직 의사들은 충격이나 4900백만 국민에겐 도움입니다.!
  • 제자보다국민 08.26 20:32
    정당한 주장이라고 하는데 국민은 정당한

    권리로 복귀할것을 주장하고, 환자 한명이라도

    피해보면 국민들이 가만 안둘것이다
  • 08.27 15:01
    의사도 국민이다..이 정부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가고있다
  • 08.26 21:43
    지그들 다치면 무기한 파업으로 가만 안둔다면서 ㅎ
  • 08.26 21:09
    너가뭔대 가만안둬 의사가 니종이냐
  • 열정맨 08.26 18:16
    밑에분..열정만 있으면 사장도 판사도..검사도 선생도 다 시켜줍시다..뭔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꼭 저러시는 분들이 본인이나 부모님 아프시면 서울대.아산.삼성만 가려고 하지요..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의대 일년에 3000명도 넘게 뽑는데 여기도 못들어올 실력이면 의사 못되게 하는게 정상 아니요..열정있는 시도 지사..시민단체 추천 의사에게 나중에 수술도 받으시고.시술도 받으시고..하세요..꼭.... 열정 있는 사람에게 모든 소위 전문직에게 문호라...캬....좋다..우리나라..열정 공화국이네..
  • 한심한 08.26 17:45
    고등학교 시험성적 순으로 소수만 뽑고 있는 의대입시제도의 문제점이 많습니다. 의대생 정원을 일부 증가시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의사가 될 수 있는 문호를 넓혀 주면서 험지에서 일하고자 하는 의사를 적극 지원해 주고자 하는 정부정책에 찬성합니다.
  • 08.26 21:45
    요지는 중원하는게 맞고, 하기 싫으면 다른거 하면되지
  • 08.26 21:07
    너가 열정이있는데 성적이안돼 의사못됐지
  • 08.26 20:00
    괜히 성적돼서 의대 들어갔다 공부량보고 포기하는애들도 많을거임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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