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의사국시 거부 지속'···전공의 '진료복귀 연기'
응시자 대표회, 6일 만장일치 의결···대전협, 7일 온라인간담회 개최 촉각
2020.09.06 19: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정부∙여당과 의협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은 국시에 응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공의들도 7일 이후로 병원 복귀 시점을 연기했다.
 
의대협 비대위(위원장 조승현, 이하 의대협)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진정성 없는 합의에 불복한다”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대생들의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협에 따르면 이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 안(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복지부가 국시 일부 연기를 알리며 오늘 안으로 국시를 재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의대생들의 확고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의대협은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행보에 분노했다”고 이같은 결정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전협 비대위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의료 현안 대응을 논의하겠다”며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도 당초 7일로 기정 사실화 했던 병원 복귀를 연기했다.
 
대전협 대의원 총회에서 박지현 위원장 불신임안이 부결됐고, 박 위원장이 파업 잠정 중단을 결정했음에도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들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전협 비대위는 내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비대위는 집단행동 단계별 지침의 명확한 기준을 공유하고 향후 행보에 대한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다만 대전협은 시점을 연기할 뿐 파업 잠정중단은 총회를 통해 의결된 안건인 만큼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일 간담회 상황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현재 의협 회장이 합의를 하고 전공의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상황인 만큼 그 결정된 안건 내에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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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가 만만하냐 09.07 12:34
    정부하고 싸우는 거랑 ... 선배들하고 싸우는건 차원이 다른거다.  선배랑 싸우는건 의사 생활 포기할때나 그런거다.  일이 점점더 커지면 윤리위 회부될거고 의사로써 자격에 문제가 있는거다.
  • 전장에 나갈떄 09.07 11:09
    총 사령관이 있고 사단급 지휘관도 있다.  총 사령관이 휴전을 선포했는데 현장 지휘관이 계속 싸우겠다고 하면 그게 군대냐.  아무리 사령관이 마음에 안들어도 너희로 인해 의료 전반적인 불신으로 당사자도 피해 가지만 다음에 싸움에 나설때 누가 나서겠는가.  멀리 보는 안목이 있어야지. 이건 아주 개판 5분전이다.
  • 수호천사 09.07 09:44


    국가고시 거부하는 학생들...

    거부하는 명분이 뭔가??



    관계당국은

    절대 재응시 없게 철저히 관리해라
  • 도재봉 09.07 06:15
    프락치들 동원했네 공산주의 의료정책 프락치들이 받아들이네 내야 60대 중반 백수지만  젊은세대들 걱정이다.
  • 정상화 09.07 00:59
    의사사칭 댓글들. 급했구나. 급했어.
  • 머리만 좋아지 09.06 19:58
    아주 ㄷ 신들이구만.  이 세상은 의사만 있는게 아니다.  너무 나가면 꼭 희생자가 있기 마련이다.  참 안타깝다.  이젠 선배들이 너희 뒤에서 바춰주지 않는다.  정신 차려라..
  • 당나라 군대냐 09.06 19:53
    결정했으면 따라야지...  같은 의사로써 부끄럽다.  파업을 계속하던 구속되던 짤리던 니들이 알아서 해라. 
  • 이런 09.06 19:47
    한국인의 성정은 정말이지 형편없다. 룰을 제대로 지키려는 이가 없으며 승복을 못한다. 그나마 배웠다는 것들의 하는 짓이 저러하다. 이 형편없는 지도부시끼들아. 그럼 이미 실기시험 응시한 애들 강제로라도 못보게 훼방이라도 놀거냐? 막상 응시원서 낸  애들은 대놓고 건들지도 못할거면서 애꿎은 말잘듣는 착한 대다수학생들만 피해보고 그끝은 결국 흐지부지로 놀고 싶은 애들 뜻대로 흘러가게 되는것 아니겠는가? 2000년도와 완전판박이다. 너네 학생지도부가 독단으로 결정할게 아니라 학생들 개개인의 의견이라도 제대로 취합하는 제대로된 절차로도 진행했는가? 너네야말로 민주적 절차준수했나? 안했다면 학생들은 그냥 응시접수하세요. 2000년에도 그랬지만 아무탈 없수다. 지네 변명만 착한 피해자들에게 늘어놀게 뻔합니다.
  • 나가리 09.06 19:39
    같은 의사로 부끄럽다

    이럴거면 의협, 대전협은 왜 있고, 그 위원장은 왜 선출한것인가?

    어차피 다 뒤집을 거면서. 대국민에게 나가리 3류집단임을 공표한거나 다름없다. 들어가지 마라. 포기했다. 더이상 지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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