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이 또 탄핵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 반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오늘(29일) 오후 7시 임시회의를 열고 임현택 회장 불신임 및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의결되면 대의원회는 오는 11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안건을 표결한다.
대의원회는 앞서 8월 31일 임시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저지·필수의료 패키지 대응·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대위 설치' 안건을 표결했으나 참석 대의원 189명 중 13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증원이 확정된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점차 가까워지고, 간호법도 이미 제정되면서 임현택 회장 탄핵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최근에는 임 회장이 온라인에 자신을 비방한 시도의사회 이사에게 고소를 취하하는 대가로 1억원을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돼 의료계에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