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사직 전공의 복귀 가능토록 정원 확대·조정"
이달 11일 입장문 발표…"2025년학도 전공의 모집 조치 필요"
2024.12.12 05:19 댓글쓰기

12.3 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추진이 강행되고 있는 데 대해 강희경 후보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2번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에 "전공의 모집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12.3 계엄 이후 의정갈등의 해결은 더욱 요원해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반헌법적인 수준을 본 이상, 온건하던 의사들마저 완전히 정부에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와중에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025학년도 레지던트 모집'을 강행해 사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사직한 전공의들은 내란 수준으로 근거가 없고 일방적이며 실현 불가능한 2000명 의대증원 정책에 저항을 표시한 이들"이라며 "의료대란이 해결되고 수련 환경이 개선된다면 상당수는 수련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강 후보는 정부에 2025학년도 전공의 모집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사직 전공의가 수련 복귀를 원할 때 복귀 가능토록 전공의 TO를 확대,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는 "수련환경은 '관계'가 핵심"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손에서 손으로, 입에서 입으로 의료 지식이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지던트 모집 강행으로 상호 원망과 상처가 쌓인다면 결과적으로 의료 질이 떨어지고, 의료계뿐만 아니라 환자와 사회 전체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9일 완료된 지원을 이제 와서 중단하는 것은 절차상 쉽지 않다. 대신 사직 전공의들이 향후 수련 복귀를 원할 때 복귀 가능하도록 전공의 TO를 확대,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를 포함해 모두가 충실히 수련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동력을 잃은 정부 변화와 실제적 조치를, 강희경 후보가 이끌어내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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