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미디어 전성시대…"의료계 유튜브 진출 매력적"
전은정 PR봄 대표 "학회 전문성과 대국민 시각차 조율 중요"
2023.08.03 14:32 댓글쓰기



PR봄 전은정 대표이사.
“현시점이 병원이나 학회가 유튜브(YOU TUBE)에 진출하기엔 다소 늦은 시점은 맞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 유튜브는 여전히 의료 영역에 매력적인 요인이 다양하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기업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트위터, 소셜미디어 등이 대표적인 온드미디어(OWNED MEDIA)에 속한다.


특히 유튜브는 소통 경로의 대표로 떠오른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병원이나 학회는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주도적 채널 관리와 콘텐츠의 지속 생산은 물론 대국민 시각차를 조율하는 과정 등이 쉽지 않은 탓이다.


PR봄 전은정 대표는 최근 데일리메디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헬스케어 포럼'을 통해 ‘헬스케어 유튜브, 그 필요와 한계’를 통해 의료 및 제약계의 유튜브 현황과 미래 등을 소개했다.


전은정 대표는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유튜브로 대표되는 온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크다"며 "대학병원 유튜브와 일부 학회들의 성공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25년간 제약회사, 학회 의료기기 등의 홍보를 도맡으며, 트렌드 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한 인물이다. PR봄도 자체 유튜브 운영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 의료‧제약계는 물론 기타 산업군 등도 유튜브로 대표되는 자체 운영 채널인 온드미디어를 선호하는 추세지만, 접근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들이 다수다.


전 대표에 따르면 유튜브 위력은 이미 다각도의 조사나 통계를 통해 입증됐다. 현재 10~50대의 여가 활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이 바로 동영상 감상이다. 이 중 1위는 유튜브, 2위 포털 사이트, 3위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청이다.


“대학병원 유튜브를 주목하라”…서울아산, 연대 세브란스 사례 소개


PR봄 전은정 대표는 대학병원 유튜브가 의료계의 도전에도 많은 부분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병원의 경우 신뢰도 높은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헬스케어의 대표적 제공자(provider)로 자리 잡고 있다. 구독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가장 많고, 누적 조회수는 서울아산병원이 1등이다.


전 대표는 각 채널의 장점 분석을 통해 유튜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학회 등에 방향성을 제안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몸이 보내는 신호 시리즈로 100만 뷰 이상을 여러 건 달성했다. 각 질환과 건강정보를 알기 쉽게 연결해 좋은 콘텐츠를 구축한 사례로 소개했다.


아산병원의 경우 종합병원 중 가장 빠르게 시작한 곳이다. 다만 트렌디한 경향 반영보단 지상파 방송 스타일을 표방해 풍성한 내용으로 차별화를 뒀다는 해석이다.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학회 유튜브


현재 의료계에서 감지되는 새로운 변화가 있다. 바로 전문의학회 유튜브의 활약상이다.


학회의 경우 병원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최근 3~4년새 전문 진료 콘텐츠를 활용 및 접목해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전 대표는 “최근 학회의 임원진을 만나면 유튜브에 관심은 많지만 주저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며 “학회 성공 사례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학회의 성공 사례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뇌졸중학회를 꼽았다. 구독자 수와 콘텐츠 업데이트 누적 조회수 등에서 호조의 성적을 보인 것이 선정 이유다.


당뇨병학회는 혈당 운동법, 평상시 당뇨 관리법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해 생활 밀착형 아이템으로 많은 구독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가용 교육 유튜브와 일반인 분야 채널을 세분화해서 운영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자칫 혼재되기 쉬운 타깃을 세분화한 우수사례라는 견해다.


다만 제약회사 유튜브는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대표적 요인은 전문의약품을 다뤄 광고 및 홍보에 제약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전 대표는 “학회는 이미 전문성, 출연진, 콘텐츠 제공에 강점을 갖춰 헬스케어 파트에서 유튜브 운영 이점이 있다”며 “학회는 진료 분야가 분명해 유튜브를 통해 얻을 이점이 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회나 회사마다 가능한 범위에서 유튜브 등 새로운 홍보 경로를 시도하는 것은 긍정적 행보”라며 “시청층을 잘 분석해 눈높이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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