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대병원장 '의사국시 사과, 공공의대 설립 반대'
윤환중 원장 '교육 인프라 갖춘 국립대병원에 공공성 역할 부여해야”
2020.10.19 18: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장과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의대 설립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19일 오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환중 원장은 “국가에서 재응시할 기회를 두 번 부여했지만 국시 시스템 틀이 깨진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윤환중 원장은 “인턴이 구제되지 않으면 입원 환자 초기 처치 등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전공의를 마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5년 간 부분적 의료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아직 심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병원 입장에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아량을 베풀어 시험이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의 “정부가 설립하려는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가”라는 물음에는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에 그 역할을 주는 게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소나 역학조사관 같은 공무직 의사들을 길러내는 것으로 한정한다면 가능하다”면서도 “임상의사를 길러내 지역에서 일하게 하겠다는 취지는 공공의대보다 전국에 있는 국립대에서 수련받게 한 뒤 지역에서 일하게 하는 게 부족한 지역 의사를 보충할 방법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헌석 원장도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한다"며 "의학교육 부실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의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의대 인원을 거점 대학병원에서 교육하는 게 좋다"라며 "역학조사관 등 공무직 의사가 필요하다면 각 대학의 예방의학과를 통해 양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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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랖 쩐다 쩌러 10.19 21:49
    왜 국시거부가 국민에게 사과해야하는 사항인가? 의사도 아닌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의대생들이 지네들이 맘에 안들어 1년 쉬겠다는데, 국민들에게 민폐준것도 없고 무슨 사과를 하나? 그리고 평소엔 전공의들에겐 함부로 하고 발톱에 낀 떼만큼 무시하며 행하더니, 막상 종합병원 교수들 인턴수급안되어 지네들 발등에 불떨어지니 저리도 염치불구하고 말같지도 않은 사과를 하며 머리를 조아리는가? 아주 용렬하다. 대학교수 내지는 병원장쯤 되면, 여건 안되면 축소진료를 하던가, 아니면 일당백으로 전공의없어도 내가 병원지킨다는 스스로를 희생할 까오가 있어야지 저게 뭐냐? 도대체 왜 사과를 지네들이 하는가?
  • 강석찐 10.19 20:09
    학생 수업거부 부추긴 병원 교수들아.. 사표 내고 참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