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이사 오카다 나오키)이 오는 6월 30일 국내 카메라사업을 종료하고 의료사업과 사이언스솔루션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푸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의료사업과 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 의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한국은 OM-D, PEN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를 주력으로 그동안 수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한국 카메라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기대하는 성과 달성이 어려워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15년 인천 송도에 건립한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의 운영과 CSR 활동 등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오카다 나오키 대표이사는 “그동안 올림푸스의 카메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향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한국 사회의 건강과 안전,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19년 일본에서 현미경 생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1930년대 카메라와 렌즈사업을 시작했고, 1950년 위내시경 발전의 밑거름이 된 위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의료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점유율 70% 이상의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3월 기준 의료사업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연구개발 비용의 60% 이상을 의료사업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