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역시 이미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든 지 오래다.
이제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부의 시책이나 글로벌 동향을 넘어 국내 의료 분야의 확고한 발전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158억300만 달러에서 2030년 1817억9000만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 역시 2023년 3억7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0.8%의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에는 66억7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AI 헬스케어 시장 성장률은 같은 기간 글로벌 평균인 41.8%와 아시아 평균인47.9%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은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 증가, 그리고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 2024'는 고령화, 만성질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기술을 선보인다.
오늘(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과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한다.
헬스케어 종사자 위한 전문 세미나 풍성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 3~4일 진행된다. 이번 서밋은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자리로,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의료 혁신 사례와 비전을 공유한다.
첫째 날(3일)은 배송 드론 전문기업 나르마 권기정 대표가 전세계와 국내 의약품 배송 현황 분석을 통한 의약품 배송 혁신을 제시한다.
이어 부산대학교 오진우 교수는 첨단 전자코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선도 연구자로, ‘휴머노이드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질병진단’을 발표한다.
둘째 날(4일)은 인하대병원 교수이자 인하대학교 우주항공 의과학연구소 소장인 김규성 교수가 ‘미래를 향한 우주헬스케어 여정’을 소개한다.
이어 존스홉킨스대학교 윤사중 교수가 ‘디지털 트윈기술로 그리는 미래의료’를 주제로 유전자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와 약물 처방 시스템에 대해 다룬다.
보건의료 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도 4일 오후 2시 국내 보건의약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4년 대한민국 헬스케어 포럼‘을 개최한다.
그동안 굵직한 의료 현안에서 신선한 접근을 시도하며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이번에는 병원과 산업계 전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주제를 다룬다.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 의료기기산업 등 헬스케어 전(全)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와 강연이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대관(對官)이 조직을 살린다’라는 주제에 맞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변화무쌍한 의료환경 변화에 순응할 수 있는 비책을 소개한다.
연자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희숙 급여관리실장 △대한병원협회 김수한 대외협력팀장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 성창모 센터장 등이 나선다.
특히 국내 최대 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정신 약제급여평가위원장 강연이 눈길을 끈다.
이정신 위원장은 대학병원 수장 출신이 살펴본 국내 약제급여평가 과정에 대해 진솔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 : 30여개 기관·기업이 진행하는 150여개 세미나>
대한병원협회뿐 아니라 시도병원회, 병원 직능단체 등이 진행하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AI, 의료정보, 디지털 헬스케어, 병원 시설 및 의료기기, 감염/방역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 세미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일에는 Gramener의 대표 Anand S가 기조연설로 ‘병원경영의 재구상: AI가 주도하는 헬스케어 운영의 미래’를 주제로 KHF의 시작을 연다.
Gramener는 AI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Anand S는 세계 최초 공식 LLM 심리학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에서는 ▲병원건축포럼 ▲대한병원정보협회 추계학술세미나’ ▲스마트의료보안포럼 ▲병원 시설관리분야 정보 공유회 등이 진행된다.
의료 트렌드 총집합, 의료산업 혁신 특별관 운영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 : 닥터앤서2.0과 함께하는 의료AI 체험>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서는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시스템, 닥터앤서 2.0을 선보인다. 특별관을 통해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보조, 질병 예측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닥터앤서2.0은 국내 의료진과 AI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맞춤형 의료 진단 소프트웨어로 암, 당뇨, 우울증 등 12가지 주요 질병의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돕는 혁신적 솔루션이다.
이번 특별관에서는 만성질환 닥터앤서 AI 솔루션 검진 체험존이 운영돼 참관객들이 닥터앤서 AI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검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병원의료정보특별관 : 환자‧의사‧간호사 모두 편리한 병원>
병원의료정보특별관은 의료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
특별관을 관장하는 대한병원정보협회는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찰’과 ‘의료IT가 견인하는 생산성과 비용효과성’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별관에서는 진료예약부터 조회, 실손보험 자동 청구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 스마트 너스콜, 스마트 환자정보시스템, 보이스 EMR 등 첨단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참관객들은 이들 기업의 기술 시연을 통해 병원의료 환경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에이징테크/홈&셀프케어 특별관 : 초 개인화 헬스케어 기술 전시>
현대사회는 개인 유전 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와 식단 관리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에이징테크/홈&셀프케어 특별관'에서는 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만성질환 관리기기, 식단관리 어플부터 AI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까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환자 및 비질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기술이며, 앞으로의 의료는 병원에서 한정되는 게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에서도 가능한 행위로 발전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의료로봇 특별관 : 웨어러블 로봇부터 재활로봇까지>
'의료로봇 특별관'에서는 맞춤형 재활치료, 정밀수술 등 최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착용형 재활 로봇, 최소침습 수술 및 시술 로봇 등 다양한 혁신 사례가 전시된다.
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재활 관련 로봇 기술을 가진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져서 로봇을 기반으로 하는 재활운동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감염/방역 특별관 : 안전사회를 위한 방역 솔루션>
전염병 재유행과 팬데믹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 및 방역 특별관'이 마련된다.
이번 특별관에서는 방역공조 기술, 음압병동, 소독 장비, 음압챔버, 멸균기, 보호장비, 감염 관리 시스템, 의료폐기물 처리기 등 다양한 방역 및 감염 예방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된다.
HIMSS APAC Conference & Exhibition 동시 개최
이번 'KHF 2024'는 아시아 최대 의료 IT 학회인 'HIMSS24 APAC Conference & Exhibition'과 동시 개최된다.
학회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이하 HIMSS) 아시아 지부인 HIMSS APAC이 아시아 지역을 순방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서울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메이요클리닉, 존스 홉킨스 등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병원 혁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두 행사는 한국의 선도적인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며, 전 세계 병원 간의 협력을 통해 의료 혁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KHF 2024'는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전시회 참가자들에게는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는 KHF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