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3% '의사과학자' 목표…금년 867억 투입
복지부, 석·박사 80명 등 신규지원…"바이오-메디컬 산업 견인 필수"
2025.03.29 07:01 댓글쓰기



정부가 의대생 3% 수준의 의사과학자(MD-Ph.D) 배출을 목표로 올해 867억원을 투입한다. 학부 3개소 및 대학원 5개 컨소시엄과 석·박사 신규 80여명을 지원하게 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의 수요를 기술 개발로 연결시켜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핵심인력이다.


정부는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지원, 현재까지 총 68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다. 현재 학위 진행중인 이는 72명이다.


올해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총 867억원을 투입, 학부 3개소 및 대학원 5개 컨소시엄과 석·박사 신규 8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부부터 석·박사, 박사 후 연구 성장지원(신진·심화·리더 최대 11년)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등 보건의료분야 특화 융·복합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학위과정’에선 ▲의과대학의 융합형 커리큘럼 개발 및 연구 인프라 지원(3개 기관 1인당 2억7천만원) ▲의과대학원의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 구축(5개 기관 1인당 1억8천만원) ▲전공의 대상 융합과학 연구수행(10개 기관 1인당 3천만원) 지원으로 이뤄진다.


▲전일제 박사학위의 경우 의사면허자 중 임상의학을 제외한 기초과학, 공학 등 분야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희망자 대상 장학금 및 연구비(25개 기관 1인당 7500만원)를 지원한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선 양성된 의사과학자가 학위과정 수료 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박사 후 연구성장을 돕는다.


이들이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진의사과학자 2억원씩 40명(3년) ▲심화의사과학자 3억원씩 30명(3년) ▲리더의사과학자 5억원씩 22명(5년)을 지원한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31개 과제를 선발한다. 특히 10개 과제에 각 15억원씩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도 지원한다. 국내외 의사과학자 중심의 다학제 공동 연구 지원을 통해 향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사과학자 배출을 위해서다.


연수 지원 혜택도 부여된다. 21개 과제에 각 2억원을 지원, 국내 의과학자가 세계 우수 연구기관에서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까지 배출된 의사과학자들은 서울대학교·하버드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거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연구를 병행, 또는 개인 창업을 통해 각자의 진로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3년 12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의사과학자 양성전략’에서 발표한 의사과학자 배출 수준을 연간 의대 졸업생의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확대가 목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을 통해 맞닥뜨린 문제를 연구실에서 탐구하고, 연구실에서 밝혀낸 과학적 발견을 다시 환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의학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융합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들의 건강 증진 뿐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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