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정지환자 생존율 감소···“코로나19 영향 가능성”
질병청 “이송병원 선정 어려움 등 적극적인 심폐 소생술 줄어”
2021.12.18 05: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로 이송된 환자의 생존율이 지난 4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주간 건강과 질병-2020년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구급 활동 및 의료기관 이송 등이 제한,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1652명 발생했으며 생존율은 7.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6.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생존율은 ▲2016년 7.6% ▲2017년 8.7% ▲2018년 8.6% ▲2019년 8.7% 등으로 그간 상승 추세였다. 

질병청 관계자는 “감염 우려에 따라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감소하고 이송병원을 선정하기 어려워 구급 활동이 제한된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병원 이용 또한 감소한 요인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년 2월 말부터 시작된 예방접종에 따른 영향도 함께 고려해서 급성심장정지 발생 및 회복 지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