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나온 이후 지난 4년간 약 3만 5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엔데믹 상황에서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식중독 등 세균성 질환들이 지속 유행했으며,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도 재확산 하는 등 감염병은 항상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가장 치명적이게 영향을 받는 곳은 병원, 학교, 군대, 사무실, 다중 이용시설 등 사람들의 밀집도가 높은 공간이다.
특히 의료기관은 고령환자가 많고 다인실 위주로 운영돼 철저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 환경관리지침에 따르면 환자가 접촉하는 병실, 화장실 문 손잡이 등 각종 표면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가 자주 검출되기 때문에 소독제와 살균제를 수시로 사용해야 한다.
살균제는 본질적으로 유해한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병원 내 다제내성균 증가, 새로운 살균 기술 필요"
박철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백신바이오연구소 교수는 지난 8월 29일 종근당 주최로 열린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스파이크 심포지엄’에서 병원 내 다제내성균 증가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그는 팬데믹 이후 병원 내 소독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다제내성균 뿐만 아니라 진균류 소독제 내성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살균 기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철민 교수는 "다양한 살균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DDAC)과 차세대 항균코팅물질(Si-QAC)을 복합한 제품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등 소독제를 자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살균, 소독제 살균효과, 안전성 이슈는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저함량에도 빠른 사멸력과 지속력을 보이는 소독제 사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벤잘코늄염화물(BKC) 한가지 성분만을 보유한 제품은 살균 효과가 많이 부족하고 내성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잘코늄염화물은 국내 대부분의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살균, 소독제 제품 주성분이다. 눈이나 피부에 접촉할 경우 유해하며, 호흡기에 있어 유해성이 심각하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이 물질의 공기 중 분무를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제품의 무분별한 사용은 세균에 소독제 내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해외 여러 논문에서 발표된 바 있다.
최근에는 벤잘코늄염화물 함량이 균일하지 못한 제품이 적발, 해당 계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살균 효과‧안전성 입증"
종근당이 금년 1월 출시한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과 차세대 항균코팅물질을 복합해 낮은 함량에도 뛰어난 살균 효과를 나타내는 병원용 항균코팅 티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90일 반복흡입독성 테스트를 완료한 항균코팅제로, 환경부 승인 기준의 유해성 테스트(급성경구/경피독성/피부 및 눈 자극성/피부과민성)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병원, 학교, 공공시설 등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는 공간에 필수적이라는 평가 및 분석도 나온다.
이동건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벤잘코늄염화물 기반 제품들과 비교해 살균 효과 우월성을 입증했다"며 "DDAC와 Si-QAC의 시너지로 저함량에도 BKC와 DDAC 고함량 제품과 유사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경부가 2025년부터 모든 살균제품 승인제를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관리하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안생품)과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제품은 환경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환경부의 새로운 살생물 제품 승인은 엄격한 심사를 거치므로 제품의 출시 및 판매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은정 리켐프로 대표는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심포지엄에서 ‘환경부 살균제 정책 흐름 및 승인 이후 병원환경의 살균제 사용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효과적인 소독제 사용을 권고했다.
이 대표는 "시중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살균·소독제라고 해도 인체 및 환경 유해성, 효능 기준 등 환경부 승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살생물 제품은 수입, 제조 및 유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의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으로 병원, 학교, 군부대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