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탄핵 심판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주는 의학교육 정상화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당부했다.
25일 오전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의과대학들이 지난주와 이번주를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잡은 가운데, 한 총리는 아직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이 많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총리는 "의대생이 속속 수업에 복귀하고 계시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의대생 한 분 한 분의 미래, 국민과 환자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과 학부모는 총장과 학장 설득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돌아오는 의대생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번주를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앞서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들은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조정해달라고 제안했고, 정부는 깊은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의대생은 앞으로 대한민국 현세대와 미래세대 생명을 다 같이 지켜나갈 인재"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돌아오는 분들을 따뜻하게 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목표는 정부와 의료계, 환자가 손잡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한 'K-의료시스템'을 일궈나가는 것"이라면서 "국민 지지는 물론 의료계 구성원들의 이해와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한 총리는 또 "사람은 언젠가 누구나 환자가 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손잡고 K-의료를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국민과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가듭 복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