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병원‧청라아산 분원…의료지형 주목
영종도 포함 공항 인근 의료이용 변화 등 기존 인천권 대학병원 영향 받을 듯
2025.02.17 05:50 댓글쓰기



서울아산청라병원 조감도.


인천 지역의 의료 지형이 대규모 개원 프로젝트와 정책적 지원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는 형국이다. 


정치권의 인천국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 추진과 서울아산청라병원 개원은 물ᆞ론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까지 맞물려 발생할 대대적인 변화가 그 원인이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종합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공기업은 의료법상 의료기관 개설 주체가 아닌 탓에 병원을 설립할 수 없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의료기관 개설 주체에 공기업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연간 이용객이 1억600만명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지역은 현재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항공 재난이나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존재했다.


이에 공항 인근 종합병원이 설립 시 영종도 및 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과 공항 이용객들이 새로운 종합병원 선호로 기존 대학병원 환자가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인하대병원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센터는 지난 2001년 3월 제1여객터미널, 2018년 1월 제2여객터미널에 개원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력현황은 1터미널(14명, 의사 4명, 간호사 5명, 임상병리사 2명, 방사선사 1명, 행정 2명), 2터미널(5명, 의사 2명, 간호사 2명, 행정 1명)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의료법 개정 후 개원 시 의료센터 변화도 전망되는 만큼 인하대병원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변화가 일어나는 셈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 기존 대학병원 경쟁 전망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개원도 인천 의료지형도를 크게 바꿀 일대 사건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2월 26일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건축허가 승인으로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내 착공돼 2029년 준공 및 개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내 MF1블록(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연면적 16만5899㎡에 약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하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약 28km 거리에 개원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인하대병원(31km), 국제성모병원(30km), 인천성모병원(43km)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을 중심으로 보면 서울청라아산병원 ▲국제성모병원(8.1km) ▲인하대병원(13km) ▲인천성모병원(17km) ▲가천대길병원(20km)으로 20km 내 인접한 대학병원만 4곳이다. 


이는 결국 해외 환자 흡수는 물론 지역환자를 두고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결국 기존 병원들은 환자 유치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근 대학병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과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개원은 인천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대학병원들의 경쟁구도가 더욱 격화된다는 이야기도 된다"고 말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ㅎㄷㅈㅇ 02.20 17:57
    돈 되는 것만 있으면 상도의고 의리고 필요없이 문어발처럼 뻗어나가 주위 다 말려죽이고 혼자 괴물같이 살아남아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중앙병원과 그 분원- 양원하라~
  • 과열 02.17 17:00
    중증환자의 절반이 서울로 가는데 너무 과열이다. 청라아산보다 먼저 2026년 송도세브란스도 개원하는데 망하는 병원이 나올것 같다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