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의과학분야 국제 석학들을 초청해 진행 중인 '월간세미나'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림대는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대를 방문해 한림대‧강원도‧매사추세츠대 등 3개 기관 간 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매사추세츠대는 의료A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는 세계적인 대학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는 매사추세츠대를 비롯해 하버드대, 스탠포드의대 등 유수 대학 석학을 초청해 온라인 강연과 연구주제 발굴을 위한 월간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석학들이 1시간 가량 전문분야 및 최신 연구에 대해 강연한 뒤 질의응답과 연구주제 발굴을 위한 토의가 이뤄진다.
강연에는 한림대와 한림대의료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월간세미나는 지난 2월까지 총 6회 개최됐다.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하버드의대 쿤싱유 교수가 '수백만 개 샘플을 학습시키는 AI 병리학'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쿤싱유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의생명정보학교실 '유랩'을 이끌며 병리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혁신적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디지털 병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이 세미나를 통해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연구진은 유랩과 후속 공동연구를 논의 중에 있다.
또 제3회 월간세미나에서는 매사추세츠대 의대 제론 앨리슨 부학장과 김민진 교수가 ‘건강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일차의료와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한림대 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는 이 세미나를 계기로 매사추세츠대와 함께 강원도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일차의료 현장에서 고도화된 만성질환 관리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매사추세츠대 간호대 조안 비텔로 학장은 제5회 월간세미나에서 10년간 검증한 간호인력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앞으로 TF팀을 구성해 한국 실정에 맞는 적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월간세미나는 올해 연말까지 AI 신경건강과학, AI 지원 장기요양, 일차의료 강화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림대 학생들은 새로운 연구분야를 접하고 연구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융합학부 정영은 학생은 "월간세미나를 통해 기존에 관심을 뒀던 연구분야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기회가 돼 학문적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세미나에서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가 개발하고 있는 뇌출혈 원격협진 플랫폼의 국제 승인을 위해 매사추세츠대 자틴 다베 교수를 초청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원장은 “글로벌 탑티어 대학과 교류를 확대해 세계인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의료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