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수술시 항응고제 중단 걱정 '뚝'"
서울대병원 최의근·이소령 교수팀, 프로토콜 안전성 입증…중단‧재개 시점 제시
2025.02.26 10:12 댓글쓰기

심방세동 환자들이 내시경, 안과수술 등 저출혈 시술을 받을 때 안전하게 항응고제를 중단하고 재개하는 표준 프로토콜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 교수팀은 다기관 전형적 연구를 통해 1902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저출혈 위험 시술 전후 항응고제 중단 프로토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출혈 위험이 낮은 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방법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항응고제 관리 지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PERIXa’라는 표준화된 프로토콜 설정


연구팀은 ‘PERIXa’라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설정해 기존의 복잡한 지침을 단순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쉽게 따를 수 있도록 했다.


‘PERIXa’ 프로토콜은 기존의 EHRA(유럽부정맥학회) 지침을 기반으로, 항응고제를 시술 24시간 전 마지막으로 복용하고, 시술 다음 날에 복용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지침은 약물 중단 시점에 대해 여러 전문 분야에서 권장하는 방식이 달랐다. 


하지만 PERIXa 프로토콜은 이를 단순화시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약물은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건너뛰고, 시술 다음 날 아침부터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약물은 시술 전날 저녁과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중단한 뒤 지혈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저녁 또는 다음날 아침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연구는 시술 및 항응고제 종류에 따라 그룹을 나눠 진행됐고, 주요 결과로 30일 이내 주요 출혈 발생 여부와 혈전색전증 발생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30일 이내 주요 출혈 발생률은 0.1%였고, 혈전색전증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 종류에 관계없이 출혈 비율은 일관되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치과 시술에서 다소 높은 출혈 비율이 있었지만 여전히 안전한 수준을 보였다.


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 등 모든 Xa인자 억제제에서 출혈 발생률은 비슷하게 낮았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 저출혈 위험 시술시 PERIXa 프로토콜에 따른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가 출혈 및 혈전색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응고 관리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항응고제 관리 지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심방세동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술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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