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재발 예측 '新검사법 유용성' 입증
민창기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미세잔존암 평가', 신속성·민감도↑ 검사비↓
2025.02.06 07:03 댓글쓰기



좌측부터 민창기, 박성수, 김명신, 안아리 교수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의 재발 위험을 1시간 내 정밀하게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법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새롭게 개발된 ‘미세잔존암 평가’는 민감도는 높고 기존 검사법 대비 검사비는 적게 들어 진료 현장에 확대 시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공동교신저자)·박성수(공동제1저자),  김명신 진단검사의학과(공동교신저자), 안아리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공동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평가법을 진료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세잔존암 검사는 최소 1만개 이상 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채널 유세포분석검사 또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가능한데, 다발골수종 치료반응 평가에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고전적인 다발골수종 평가 방법은 약 1000개 세포 중 다발골수종 암세포 관련 정보가 있다는 것을 평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00만개 세포 중 단 1개 암세포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DURAClone(세포분석 항체 패널)을 활용한 미세잔존암 평가를 개발해서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후 3~5개월에 국제골수종학회서 제시한 ‘매우 좋은 치료 반응 기준’에 해당하는 총 166명의 환자를 선별했다. 


환자 골수 샘플을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법으로 검사한 결과, 음성 상태를 1년 이상 유지한 환자 114명은 재발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생존율도 향상됐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다. 


이에 미세잔존암 평가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질병 진행 여부와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이나 국내에서는 그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범용성이 부족했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세잔존암 측정 기술을 현장에 정착했으며, 기존 기술과 대비 신속성과 높은 민감도를 갖췄다. 


민창기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미세잔존암 평가에서 음성 환자는 재발 위험이 낮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음성 환자는 조절된 치료로, 양성 확인 환자는 이차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강화된 항암유지요법 등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로 다발골수종 치료 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혈액학회공식저널(Haematologica, IF 8.2)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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