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군날개(익상편)의 형태적 특징이 안구건조증의 임상지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은 안과 김경우 교수 연구팀(책임저자 김경우 교수, 주저자 하동희 석사)은 최근 'Impact of pterygium morphological profiles on dry eye parameters' 연구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안구 표면에 날개 모양으로 자라나는 익상편은 각막 표면으로 섬유혈관이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눈이 충혈되는 미관상 문제를 넘어 각막 변형으로 난시를 유발해 시력이 저하된다. ‘안구건조증’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아직까진 명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김경우 교수 연구팀은 익상편 환자 109명의 122개의 눈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최신 안과 진단 장비인 ‘전안부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계(AS SS-OCT)’를 이용해 익상편의 형태학적 특징인 수평 길이(HIL), 높이, 두께와 안구건조증 지표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오히려 초기 익상편의 경우 조직이 앞으로 돌출되면서 안구 표면의 결막 미란(상처)을 유발하고, 자극에 의한 반사성 눈물 흘림 등 건조증 증상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익상편이 각막을 침범하는 길이(Horizontal Invation Length; HIL)가 짧을수록 익상편의 높이와 두께가 증가해 안구 표면에 더 큰 자극을 주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
반대로 익상편이 진행돼 침범 길이가 길어지면 조직의 두께와 높이가 감소해 안구건조증 관련 증상은 완화될 수 있다.
단 각막 난시와 야간시력 저하, 눈부심, 빛 번짐과 같은 고위수차 등 빛의 파장이 왜곡되는 광학적 문제는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우 교수는 “익상편의 세부 형태학적 특징 및 이를 근거로 한 익상편 중증도와 안구건조증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초기 단계 익상편이라고 해도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시력뿐 아니라 안구 표면 건강 관리를 위해 조기 정밀진단과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익상편이 초기라고 할지라도 앞으로 튀어나오는 형태 환자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관련 소견을 종합해서 증상 완화를 위해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