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8개 의대생' 전원 복귀
등록 후 휴학 등 불확실성 잔존·강의 참여율 변수…인제·한림의대 미정
2025.04.01 04:43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복귀 신청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1일 전국 40개 의대 중 38곳이 전원 복귀하면서,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시작한 휴학 투쟁을 1년 만에 멈췄다.


다만 등록 후 휴학하거나 수업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교육부는 "정상적인 수업 참여를 복귀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인제대 의대와 한림대 의대를 제외한 38개 의대생 전원이 복귀했다.


정부 정책에 강경하게 반발한 의대생들이 이번에도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당초 예상이 크게 빗나간 셈이다.


의대생들 복귀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주말 직전인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전원 복귀를 결정한 의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울산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차의과대, 충남대까지 8곳에 그쳤다.


그러나 SKY 의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를 결정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지난 주말 새 상당수 의대 학생회가 내부 논의를 거쳐 전원 복귀를 확정했다.


일례로 이번 의대 정원 증원에서 가장 큰 폭의 증원이 이뤄져 학내외 반발이 가장 컸던 충북대 의대는 본과생 176명은 지난 30일 자정까지 모두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중앙대 의대의 경우 당초 극소수만 복학원을 제출했으나, 지난 주말 내부 논의를 통해 전원 등록 방침을 결정하고 31일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대다수 의대생들이 1년 만에 학교로 돌아오며 의대 교육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6년도 의대 정원 조정 갈림길…복귀 이후 추세 주목


이제는 내년도 의대 정원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변수는 복귀한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다. 대다수 학생들이 이번 1학기 등록을 마쳤으나, 등록 후 휴학하거나 수업을 거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먼저 전원 등록을 결정했던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지난 26일 향후 투쟁 방침에 대해 "방향성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혀 휴학의 불씨를 남겼다.


이어서 복귀를 결정한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대응TF도 지난 27일 학생들에게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가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등록 후 투쟁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원 복귀' 기준은 실질적인 수업 참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업 복귀는 단순 등록이 아닌 실질적인 수업 참여를 의미한다"며 "전원 복귀 기준은 아직 명확히 정하진 않았지만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관계자들이 수긍할 정도면 정부는 (정원 조정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등록 후 수업 거부에 대해서도 "학교별로 연속 2회 유급이나 합산 3∼4회 유급이면 제적이 되는 학교들도 있다"며 "등록했어도 결국 제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학들이 등록일을 연장하고 있고, 등록금 납부일을 4월로 늦춘 곳도 있어 실제 복귀율은 빨리 집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 주로 예상됐던 교육부의 전원 복귀 판단과 내년도 의대 정원 발표는 이달 중‧하순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발표 전까지 정부와 대학, 학생들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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