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들의 복귀 행렬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전원이 지난달 31일 복귀를 결정하면서 전국 40개 의대 중 인제의대를 제외한 39개 의대 학생들이 복귀를 완료했다.
한림의대는 지난달 31일 복귀 마감일을 앞두고 의대생들이 일제히 복학 신청에 나서며 복귀를 마무리했다.
40개 의대 중 유일하게 남은 인제의대 역시 이달 5일까지 등록을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전원 복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인제의대까지 복귀가 확정될 경우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1년 넘게 이어온 집단휴학 투쟁을 마무리 짓는 셈이다.
이로써 복귀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앞으로는 수업 참여가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복귀의 기준을 단순 등록이 아닌 ‘실질적인 수업 참여’로 보고 있다.
일부 대학은 이미 수업을 시작했고, 이번 주 중 대부분 강의가 재개되면서 의대교육도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수업 참여율이 정원 조정 판단에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등록 후 휴학하거나 수업에 불참하는 사례도 일부 남아있어 실제 출석률과 수업 참여 양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복귀는 단순 등록이 아닌 실질적인 수업 참여를 의미한다”며 “전원 복귀 기준은 아직 명확하진 않았지만 관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등록했어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 또는 제적 사유가 될 수 있다”며 현장 참여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