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교수단체 "대학-학생 간 신뢰회복 중요"
대한의학회·평가원 등과 간담회 개최…"법률자문 지원 계획"
2025.04.02 12:18 댓글쓰기

의대생 복귀를 두고 정부가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교수단체가 만나 "대학과 학생 간 신뢰 회복이 필요하며, 학생들에게 부당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대안을 강구하자"고 다짐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지난 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현직 회장단 및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과 간담회를 갖고 의대생 복귀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3월 말까지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증원 전 규모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로 의대생 전원 복귀 기한을 제시하고 미등록 학생들에 대한 제적 위기까지 현실화하면서 대규모 복귀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러나 의대생들이 현재의 의료정책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이 정당한 휴학 신청을 반려하거나 등록을 강제하며, 제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의협은 "의과대학생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 전문가이자, 표현의 자유와 교육권을 가진 국민"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은 헛된 저항이 아니라,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로 이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불이익 겪지 않도록 법률 자문단 연계 지원 계획"

 

또한 의협은 일부 학생이 겪고 있는 학사 불이익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부당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 자문단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수단체 관계자들도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학교가 무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교수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전체가 위기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지금, 학생들이 공감과 존중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대학과 학생 간의 신뢰 회복과 대화 중심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의협 역시 "교육은 권위가 아닌 존중과 소통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의대생이 학문과 진로의 주체로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자율성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협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의과대학생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의료계 전체가 교육 현장의 긴장보다 신뢰와 회복의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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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04.02 20:56
    신뢰는 원래부터 없었고 욕심만 있었지. 피부와 미용. 그냥 그것만 가르쳐라. 이제 정부와 뭘 타협하면 되겠단 생각은 버려야 할 시대다. 만약 타협을 시도 한다면 스스로 독을 마시는 것이다. 앞으로 과자값 진료로 수억 소송은 없을것이다. 왜 ? 아무도 안할꺼니까. 알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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