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종근당이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 중인 바이오클러스터 입주에 속도를 낸다.
19일 시흥시는 겨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연구3-1용지 입주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종근당을 선정했다.
앞서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해 6월 정부 추진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이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배곧지구 내 연구용지 3-1(7만 9790.8㎡) 입주 기업, 병원 등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첨단산업 제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되며 기업 및 병원, 연구기관, 교육시설 등이 생태계를 이루며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제약기업 유치 공모에 참여한 일동제약, 종근당 등 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17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종근당을 선정했다.
시흥시 등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계획'을 제출했고, 생물의약품 제조,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사업의향서 제출 제약사는 종근당과 일동제약 정도”라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사업신청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종근당과 투자 시기, 사업 계획을 비롯해 구역 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산업 분야 발전 방안, 동반성장 계획 등을 논의 협상하고 오는 4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종근당 유치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포함해 단지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함께 투자 계획을 확정함과 함께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종근당과 후속 제약바이오 기업 등이 특화단지에 입주하게 된다면 병원을 비롯 산·학·연·병·관의 연계 환경에서 연구에 착수할 수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임병택 시장은 "종근당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선도할 국내 최고 기업"이라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