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2022년 새해 국내 중소 제약사들의 공통된 화두는 ‘성장 동력 확보’였다.
3일 동성제약, 하나제약, 일양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이 새해를 맞아 온라인 시무식을 갖거나 생략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각 회사별 신년사를 통해 금년 나아갈 방향을 살펴봤다.
◆이양구 대표 “광역학 사업 고도화 사활 건다”
동성제약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목표로 ▲PDT-암 치료 신약 개발 ▲일반의약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동성몰’ 성공적 안착 ▲해외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판로 개척 3가지를 제시했다.
이양구 대표는 “동성제약은 지난 15년간 광역학 치료(PDT) 연구 개발에 매진해왔다. 올해는 최대 자산인 PDT-PDD 시스템 고도화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성제약은 최근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에 대한 임상 신청도 3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1월 약사 대상의 일반의약품 B2B 플랫폼 ‘동성몰’을 오픈한다”며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유통 흐름에 발맞춘 것이다. 동성몰의 성공적 안착과 일반의약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 해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중국 내 1만 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 이지엔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하 대표 “신공장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 기대”
하나제약은 올해 2월 신공장 증축을 새로운 ‘퀀텀 점프’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윤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신약 마취제 바이파보주 출시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역량을 입증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마케팅 및 영업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라는 실적과 위기에서 빛나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은 인재개발, 기기 확충 등 보다 나은 환경 아래 미래 하나제약의 또 다른 성장원이 될 연구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올해 2월 신공장 증축은 우리 회사의 새로운 원동력이 돼 글로벌 제약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사장 “한계와 경계 뛰어넘어 혁신‧소통해야”
일양약품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 체제를 굳건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연 사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제약산업은 물론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최대 실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올해는 기반이 튼튼한 구성원과 조직, 확립된 체계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R&D와 마케팅 역량을 더욱 굳건히 구축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성장 체제 기반을 공고히 다져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내‧외 상황과 업을 시야를 확장하는 것과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 소통과 배려의 조직 문화를 지속해야 한다”며 “각 사업 본부장을 중심으로 사업 신장을 위한 전략과 발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를 당부한다. 제품력과 수익성, 고객 가치, 기업 이윤 모두 놓치지 않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