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에스테틱 사업 강화···JV 지분 전량 취득
합작법인 'LG건생과기' 지분 100% 확대···사업부 '5000억 매각설' 부인
2025.02.25 06:36 댓글쓰기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설이 제기됐던 LG화학이 중국 내 미용의료 사업 강화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항주건생과 설립한 의약품·의료기기 전문 합작법인(JV)의 LG건생과기(LG Jiansheng Life Sciences)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LG화학이 기존 60%의 지분율에서 100%를 확보함에 따라 중국 제약사인 항주건생은 LG건생과기 경영에서 손을 뗀다. LG화학은 중국 내 에스테틱 사업을 독자 운영하게 됐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21년 항주건생과 중국 에스테틱 사업을 위해 LG건생과기를 합작 설립했다. LG건생과기는 중국 내 HA필러 이브아르의 영업과 마케팅, 제품 유통 등을 담당해왔다.


특히 LG화학이 기존에 개발했던 히알루론산(HA) 필러 이브아르는 2013년 중국 허가 이후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


첫 진출 과정에서 중국 화동제약의 자회사 화동닝보와 협업했다가, 2021년 돌연 내부 문제로 사업을 청산했다. 이후엔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항주건생과 중국 필러 사업 협업에 나섰다.


LG화학은 항주건생 유통망을 활용해 미용성형 브랜드 이브아르 경쟁력을 알리고 중국 필러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왔다. 이브아르 포함 에스테틱 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1000억 규모다.


중국과 더불어 태국, 브라질, 독일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이브아르’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산 필러 브랜드 최초로 북미시장인 캐나다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부턴 LG화학이 중국 내 JV 지분을 전량 취득하면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업계에서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부가 매각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번 중국 지분 취득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LG화학은 신약 사업 재편을 위해 에스테틱 사업부를 5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HSBC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안내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LG화학 다수 사업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5%, 63.8% 줄었다. 때문에 업계에선 매각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사업 위주 재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사업 강화는 맞지만 매각설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합당한 가격에 팔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재정비 중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LG화학은 과거 매각된 OLED 편광판 사업부 매각 과정에서도 줄곧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바 있는데, 끝내 관련 사업부는 매각됐다.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반복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에 대한 사실은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고 내부적으로도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중국 JV 지분 확대는 에스테틱 사업 강화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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