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회장 D-1…신경림 前 회장 vs 탁영란 現 회장
이달 26일 정기대의원총회서 선거, 근무여건 혁신-선거제도 개혁 등 이슈
2025.02.25 05:52 댓글쓰기



대한간호협회 화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로 나선 신경림 전 회장과 탁영란 현 회장의 공약사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 후보는 근무여건과 보상체계 혁신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탁 후보는 선거제도 개혁, 민주적 회무 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는 26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간호협회 제9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임원 선거를 실시한다.


임원 선거에서는 앞으로 2년(2025~2026년) 동안 대한간호협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과 이사 8명, 감사 2명을 선출하게 된다.


임원선거에서 회장은 재적의원(임원 및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된다. 


기호 1번 신경림 후보, 근무여건·보상체계 혁신 추진


기호 1번 신경림 후보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장을 역임하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간호법제정특별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신 후보는 32대, 33대, 37대, 38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장직을 4회 이상 맡은 이는 고(故)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경림 후보 두 명 뿐이다.


신 후보는 공약으로 ▲근무여건 대혁신 ▲보상체계 대혁신 ▲현장기반 교육체계 대혁신 ▲회원중심 거버넌스 대혁신 ▲미래 간호발전 대혁신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간호사 적정 배치기준(1대5)을 현실화하고 부서별·근무조별 간호사 정원기준을 마련하며, 상시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근무형태 선택제 및 근무제 다양화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이브닝 근무수당 의무화를 추진하며. 간호인력(일반·전담·전문간호사)별 업무의 고도화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대한간호협회 중앙회, 지부, 산하단체 조직 운영 혁신을 이뤄내고,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후보는 "저는 그간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간호교육 4년학제 일원화, 46년만의간호정책과 신설, 그리고 꿈에 그리던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 100년 새로운 미래 역사를쓰기 위한 토대도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바로잡힌 간호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대로 대우받는 우리간호사들의 인생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협회 회장이 된다면 '정당한 노력에는정당한 보상'을 캐츠프레이즈로 간호법을 근거로 한 간호법하위법령에 반영해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탁영란 후보, 선거제도 개혁·회무 혁신 등 조직문화 일신


기호 2번 탁영란 후보는 1996년부터 한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간호학과장과 간호학부장을 역임했고, 한국간호과학회 이사, 한국아동간호학회 이사, 한국가정간호학회 이사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수행했다.


지난해 2월 당시 제1부회장이었던 탁 후보는 김영경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임하면서 회장직을 승계해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됐다.


탁 후보의 공약사항은 ▲선거제도 개혁 ▲민주적 회무 혁신 ▲대한간호협회 중심 범간호계 거버넌스 마련 등이다.


구체적으로 회장 2년 중임제(최대 4년)를 추진하고 회장 후보자 자격을 확대한다. 젊은 세대 간호인재를 위한 임원 제도와 회원을 대변하는 대의원제 등 선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회 회무 정상화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 참여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회무 및 연구 보고서·정책 자료를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 수행 법적 안전망을 확보하고, 상급간호 실무 발전을 위해 전문간호사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탁 후보는 "2024년 우리는 간호법 제정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미래 간호 출발이고 시작일 뿐"이라며 "간호법이 미래 간호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법이 간호사의 법적 안전망으로 정착하도록 만들고, 대한간호협회가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 또, 간호 인력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 투자를 확보하고, 협회 운영 방식과 조직문화를 일신(一新)하겠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근간으로 회원을 대변하고 선거제도 개혁과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단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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