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학했음에도 수업 거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 연세대 의대 교수 517명은 3일 의대 홈페이지에 '학생 복귀에 대한 연세대 의대 교수 입장'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
교수들은 "학생들 희생으로 우리 사회가 올바른 의료정책에 대해 깊은 고민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용기를 내 학교로 돌아온 이상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 자랑스러운 연세대 의대 전통을 이어가는 주축이 돼주길 희망한다"고 당부.
교수들은 대학과 정부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여건을 조성하라"고 촉구. 교수들은 "2024년 정부의 무리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으로 학생이 학업의 자리를 떠나게 된 현 상황의 심각함에 우려를 표한다"며 "의사 양성 시스템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받기 전에 의대 교육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 그러면서 대학 측에 "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이해하고, 향후 학생들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라"고 요구. 또 정부를 향해서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학생들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 요구를 경청하라"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