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 시작
29개 시군구 보건소 대상…지역별 특성 맞는 모형 개발 활용
2025.03.31 12:05 댓글쓰기



4월부터 전국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이 처음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을 4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구강건강은 치아 문제를 넘어 영양 불균형, 심혈관질환, 폐렴 등 전신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신체 기능 저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올바른 구강 관리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해당 시범사업에는 총 29개 보건소가 참여한다. 서울지역에선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가 대상이다.


광주광역시는 북구와 광산구, 경기지역은 일산서구, 오산시, 용인 기흥구, 안성시, 여주시, 강원지역 강릉시, 전북 김제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농어촌 지역으로는  홍천군, 횡성군, 진천군, 서천군, 예산군, 완주군, 순창군, 영암군, 장성군, 청송군, 예천군, 남해군이 참여한다.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참여 보건소에 방문 구강건강관리에 필요한 표준 지침을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돼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9개 보건소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면 누구든지 관할 보건소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에겐 보건소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가 3개월간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구강위생 상태, 구강건조 등 구강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이어 구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구강 관리교육, 불소도포 및 기타 필요한 예방적 처치 등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인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개선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농어촌형 등 지역 유형에 따른 사업 성과를 비교, 분석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형 개발 및 서비스의 질 개선에 활용된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은 노인들의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더 많은 노인이 건강한 치아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은 구강관리에 더욱 취약한 만큼,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제공하는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구강건강관리를 필수적인 건강관리 요소로 인식하고, 주기적이고 포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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