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위해서라도 의대 입학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에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의료계와 협의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려면 공과대학 중심의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해야 하는데, 의대 정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OECD 평균 대비 우리나라 의사 숫자가 한의사를 제외하면 2명 정도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임상진료나 순수 기초의학이 아니라 공학을 기반으로 한 의사과학자를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육부는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 간 협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의대 정원 증원은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협의를 다시 하기로 돼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가 협의해 증원 규모 등에 대한 논의를 요청해야 교육부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