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시범사업 중인 진료지원 플랫폼이 빠른 참여기관 확대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 6월께 의원급 및 종합병원 총합 16개 기관에 그쳤던 사업참여기관은 5개월 만에 116개로 늘어난 데 따른 성과다.
이 같은 빠른 확대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생겨난 부작용을 최소화려는 움직임으로 지역의료계가 동참한 형국이다. 빠르게 늘어난 참여 기관이 이를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지원 플랫폼 시범사업 참여 기관이 빠르게 늘며 지역의료 기관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강원도 소재 원주, 춘천 등 일부 지역에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오는 2024년은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성과 분석 후 전국단위까지 고려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진료지원 플랫폼 시범사업'은 개인정보이용에 동의한 환자 건강정보를 의료진이 한번에 확인 할 수 있는 구축한 통합 플랫폼이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정밀진단 및 응급환자 신속 대처, 의사소통 강화로 적정 진료를 지원할 수 있다.
과거 일부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 지원사례는 있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모든 병원의 진료기록 제공은 강원도 진료지원 플랫폼이 최초 사례다.
건보공단에서 수집된 환자의 5년간 진료내용, 검진내용, 처방이력, 2년간 라이프로그 자료(혈압, 혈당, 운동, 식사 등) 등이 제공된다.
라이프로그는 혈압·혈당·운동·식사·체중·걸음수를 직접 기록하거나 활동량계 블루투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과 연동된 혈압기·혈당기·인바디 등으로 수집한 자료로 최신 스마트기기와의 연계 및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공단 제공 앱과 웹을 통해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6월 기관은 16개(원주, 춘천시)로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우리병원 ▲김영석이비인후과의원 ▲정내과의원 ▲임수빈내과의원 ▲강원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밝음의원 ▲삼산의료재단 삼산병원 ▲성지의료재단 성지병원 ▲강원도 원주의료원 ▲연세명인병원 ▲연세메디하임병원 ▲연세늘이비인후과의원 ▲이형준내과의원 ▲원주시보건소 ▲강원대병원 ▲한림대부속 춘천성심병원이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역 보건소 대부분이 시범운영에 참여했고, 의료기관 확대도 대폭 늘었다. 민관 연계는 물론 1차기관 참여확대가 고무적인 상황이다.
세부 현황은 ▲강릉시 고성군(4개) ▲동해시 (2개) ▲삼척시 ▲속초시 ▲양양군(11개) ▲원주시(35개) ▲인제군 ▲정선군 ▲철원군(5개) ▲춘천시(22개) ▲평창군(10개) ▲홍천군(7개) ▲횡성군(9개)다.
건보공단은 “의료진은 시범사업을 활용해 정밀 진단, 응급환자 신속한 대처, 환자와 의사 소통으로 적정진료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