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중→일반환자 공백→종합병원 오픈 기대감
5월 명주병원·3월 중앙대광명병원 등 개원···'정상 진료시스템' 운영 기여 전망
2022.02.15 05: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병원 지정이 잇따르면서 역으로 일반환자들에 대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원을 앞둔 병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개원 전후로 지역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 등의 우려가 제기됐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바꾼 병원환경의 또 다른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담병원수를 늘리면서 일반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외래 및 입원진료가 중단됐다. 
 
유일한 종합병원의 정상적인 진료업무가 중단되면서 지역민들은 가까운 병원을 두고도 타지역 병원을 이용해야 했다. 시민들은 응급실이라도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북 상주시의 2개 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의료체계에 커다란 공백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시민들 불만이 확산되자 시장까지 나서 방역당국에 전담병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기도 했다.
 
전담병원 역할을 대체할 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종합병원 개원을 앞둔 지역들은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오는 5월 개원 예정인 명주병원 역시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앞서 용인시 소재 종합병원 2곳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의료공백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종합병원 개원 소식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명주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 MRI, MDCT 및 음압격리병상 등 최신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23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5월 개원 예정이다.
 
심혈관, 뇌혈관, 척추, 관절, 소화기, 인공신장, 재활, 평생건강증진, 응급의학센터, 치과센터 등 10개 전문 진료센터와 20개 진료과목을 갖추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명주 병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하는 의료공백으로 취약계층과 일반환자의 불편함을 상당한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역시 일반환자의 의료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이 개원할 경우 서울시 금천구, 안양시, 광명시, 시흥시 등을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의 의료환경이 보다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지난 1월 광명시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진료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의료기관 개설허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700여 병상 규모로, 인근지역의 중·소형 병원들과 환자 이송체계를 갖춰 향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확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암·심뇌혈관·소화기·호흡기·척추·관절 등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를 중심으로 30개의 진료과가 개설되며, 중앙대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을 통해 안정적인 진료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일반환자들의 의료공백 우려가 높은 만큼 개원 후 일반환자들 진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서남부 지역민들에게 보다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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