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연구소·HK이노엔, AI 신약개발 전략 관심
이달 12일 ‘바이오코리아 2022’서 소개···"전문연구소 도약 원년·고도화된 전략 발굴"
2022.05.13 08:57 댓글쓰기



신현진 목암연구소 부소장, 김혜정 에이치케이이노엔 팀장,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코로나19 유행으로 빠른 신약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적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2’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이치케이이노엔·온코크로스 등이 참석, AI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앞으로 방향 등을 공유했다. 


GC녹십자가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올해를 ‘AI 신약개발 전문 연구소로 도약하는 원년’이라고 선포할 정도로 희귀질환 분야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신현진 부소장은 “지금이 ‘천시’다”며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긴 해도 5년 전 보다는 많이 나왔고, 연구소가 현실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잡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만의 강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 부소장은 “우리는 비영리 연구단체지만 학교도 회사도 아니다”며 “이에 산학계가 필요로 하는 수요, 무엇을 AI로 바꾸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연구를 추진해나가는 데 좀 더 긴 시간을 들일 수 있다”며 “충분하고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연구소 과제”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연구소는 인재 발굴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연구소는 최근 AI 전문가 등을 영입하고 금년 1월 서울대 A 연구소와 MOU를 맺기도 했다. 


연구소는 올해 말 보다 열린 연구환경을 만들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용인에서 서울 양재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HK이노엔 “기술 자체보다 적용 전략, 전문가 간 소통 중요”


근래 빅파마들은 AI 전문기업과 파트너링을 유지하고 자체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HK이노엔도 국내 관련 기업들과 딥러닝 기술의 예측력 및 단축기간·대체가능성 등을 분석했다.

  


김혜정 에이치케이이노엔 신약개발센터 팀장은 AI 딥러닝 기술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서 향후 보완점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고도화된 AI 기술 자체보다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며 “AI를 사용하게 되는 신약개발 연구원이 어떤 종류의 전략을 적용하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간 긴밀한 소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딥러닝 전문가를 비롯해 타깃 전문가, 합성연구원 간 열린 자세로 토론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면서 “열린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기술에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경험을 많이 해야만 디자인·합성·평가·분석의 순환이 빨리 이뤄지고 탄탄한 연구조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코크로스, 제약사와 협업 활발···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는 난치성·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사·연구소·병원 등과 협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종양내과 전문의)는 “질환 타깃 단백질을 분석해 약물구조를 디자인하는 대다수 AI 신약개발 회사와 달리 우리는 임상 진입 직전·임상 단계에 있는 약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환자데이터 10만명 이상, 약물 2만5000개 이상, 암환자 예후 데이터 7만4000개 이상 등을 통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자체 플랫폼 ‘랩터 AI’·‘온코랩터 AI’·‘온코파인드 AI’ 등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랩터 AI를 활용해 특정 약물이 어떤 질환에서 가장 잘 듣는지, 어떤 약물끼리 병용하면 시너지가 나는지 찾는다”고 소개했다. 


상장 역시 도전한다. 김 대표는 “내달 상장심사를 청구할 것 같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