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부천 의료진 105명 3차 접종 후 '41명 감염'
윤진아 교수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 낮아"
2023.04.08 06:27 댓글쓰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의료진 대부분이 접종받은 부스터샷이 지난 오미크론 대유행에서 예방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윤진아 종양혈액내과 교수 등은 최근 ‘국내 의료 종사자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 후 오미크론 감염 영향과 야생형, 델타, 오미크론에 대한 혈청 항체 반응 변화’를 주제로 한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순천향대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 총 1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오미크론은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됐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한국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또한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 6개월 후 병원의 모든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의료진 5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ChAdOx1) 2회 접종 후 화이자 백신(BNT162b2)을, 나머지 48명은 3번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부스터샷을 접종한 의료진은 90% 이상 부작용을 보고했는데, 주사 부위 통증과 근육통, 피로 발열 등이 있었다.


우선, 연구진은 이들의 부스터샷 접종 1달 후 야행성,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중화항체 억제 점수(neutralizing activity)를 평가했다.


야생형 변이에 대한 sVNT(바이러스 모방 중화항체 테스트) 억제(%) 점수는 백신 종류와 무관하게 부스터샷 접종 이후 높고 균일한 것으로 관찰됐다. 델타 변이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억제 점수는 야생형이나 델타 변이에 비해 효과가 7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105명 중 4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추가 접종 후 오미크론 감염 확인까지 기간은 평균 90.9일(±20.68일)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집단에서는 18명(31.1%), 화이자 백신만 접종한 집단에서는 23명(47.9%)이 발생했다.


또한 화이자 백신만을 접종한 의료진은 감염까지의 시간이 평균 74.67일(±14.68)으로 교차접종 의료진의 103.61일(±15.04)에 비해 현저히 짧았다.


연구진은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중화 활성이 야생형이나 델타 변이체에 비해 매우 낮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3차접종이 델타 변이에 비해 6~23배 효과가 낮다는 해외 많은 연구를 뒷받침한다”며 “하지만 추가 백신은 특히 고위험 집단에서 중증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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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화이팅 04.10 21:00
    묵묵히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항상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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