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어떻게
작년 R&D 투자 1216억·164억···녹록치 않은 상황서 두 회사 추이 주목
2023.04.17 05:55 댓글쓰기

일동제약과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치료제 개발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두 회사 간 경쟁에선 현대바이오가 열세다.


백신 개발에 나선 일부 국내 제약사가 포기를 하기도 했지만 두 회사는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1216억원을 사용했다. 역대 최대 R&D 비용 지출이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1056억원을 투자하며 기록을 세웠는데, 한 해 만에 200억원을 더 썼다.


이는 전체 매출액 대비 19.7%로 사실상 20%에 달하는 비용을 연구개발에만 쓰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회사 투자 때문에 당장 수익은 크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6377억원, 영업적자 7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오히려 200억원 가량 늘었다. 투자 비용 만큼 적자도 늘었다.


이 같은 비용 증대는 일동제약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 여러 파이프라인 제품들이 품목허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동제약은 지난 1월 '조코바정 125㎎'(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을 정식 품목허가 신청해 둔 상태다. 긴급사용승인에 대해선 보건당국이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다"며 불허한 상태다.


특히 조코바의 경우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고,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해 11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지난 2월14일 임상3상을 승인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하반기 품목허가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조코바가 미국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되는 등 미국 시장 유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일반 환자군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며 "위험 요인과 관계없이 광범위한 환자를 위한 옵션 중 하나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바이오는 상황이 녹록지 못하다. 


R&D 등 투자 비용이 회사 매출, 영업실적 모두에 영향을 미치면서 회사 규모가 줄고 있다. 당장 파이프라인도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164억원을 사용했다. 회사 설립 이래 역대 최대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 대비 209%를 R&D 비용에 투자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6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줄었고, 영업적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문제는 실적 저조와 더불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코로나 치료제 'CP-COV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경우 국내 임상2상을 이제 끝낸 상태고 경쟁사들도 즐비하다.


앞서 일동제약 '조코바'가 임상3상 단계이고, 머크사의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 중이다. 신풍제약 '피라맥스'도 임상3상 단계다. 


여기에 올해 연구개발 실적에 새로 공개한 췌장암 치료 화학합성 신약 폴리탁셀(POLYTAXEL)의 경우 아직까지 전임상 단계로, 호주 임상1상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기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현재 현대바이오 주요 제품은 '비타브리드' 등 화장품 및 양모제가 전부인 상황이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 회사로 주목받고 있지만 화장품 등 매출에만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화장품 및 양모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8.47% 수준이다. 이 중 해외 수출로 38억원, 국내 매출로 38억원을 벌어 들였다. 총 매출액은 78억원이다.


적자 상황과 더불어 사실상 코로나 완화 기조 속 코로나 치료제에 치중된 투자, 경쟁사와 투자비용 차이 등 우려가 여전하다.


특히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를 영업이익 감소로 판매 중단키로 했고, 대원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중도 포기했다. 화이자 등은 치료제 가격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경구용 치료제가 출시된 상황이고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여러 기업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 업체들은 더욱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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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ㅇㅇ 04.18 13:35
    아 ㅋㅋㅋ 너무 노골적이니까 진짜 웃음밖에 안나오네ㅋㅋㅋㅋㅋㅋ

    '반면 현대바이오는 상황이 녹록지 못하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ㅇ 04.17 11:36
    현대바이오 처물린 주주색기들 여기서 발악하는거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04.17 08:44
    기자하실려면  공부좀 하셔야할듯...

    약효  비교분석을 하면서 기사를 올리셔야지..

    특정회사 쉴드치려고 쓴게 너무 티가나네요...

    돈받은것도 아닐테고..
  • 허흐 04.17 08:16
    기사내용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용



    코로나치료제 상황은 일동과 현대바이오는 똑같을 텐데

    현대바이오 에게만 불리한 상황이다 라고 인식이 들게끔

    쓰여진거 같고,



    정작 중요한 성능 이야기는 비교하지 않았네요.

    비교하게되면 현대바이오 찬양하게 될까봐 그러니용

    우호기사 및 혼보성 기사는 돈받고 써줘야하는디??

    그렇지요?
  • 여여 04.17 08:14
    집안에 돈 많고 비싼 과외 많이 시켜 주고 공부 오래한다고 좋은 대학가니?

    제일 중요한 건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공부 잘 하는게 제일 중요 하듯이



    치료제에서는 기본 인프라만 있으면 제일 중요한게 약효인데 이 이야긴 왜 쏙 빼 먹은게 내 생각에 아마도 넌 일본 약 많이 좋아하나 봐 앞으로도 일본 약 많이 찬양하고 우호적 기사 앞으로도 많이 써줘 그리고 잠시 이런 상상을 해 봤는데 니가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뭐했을까 무척 궁금하네...
  • 모로모 04.17 07:54
    치료제가 일반 상품인가요?

    자본력이던 후발주자이던 치료제는 성능 좋은쪽이

    시장 지배합니다. 의약은품 생명과 직결인데

    가장 중요한 치료제 성능 비교를 왜 빼고합니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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