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전달 '새 플랫폼' 개발
분당차 한인보 교수, 생분해성 3D 하이브리드 단백질로 손상 디스크 복원
2023.08.16 10:53 댓글쓰기



한인보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사진)가 퇴행성 디스크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 의료진이 퇴행성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의 한인보 신경외과 교수팀이 이기범 미국 럿거스대 교수팀과 항염증반응이 있는 약물인 BET 억제제를 전달하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은 매우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방면의 치료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제작해 젤라틴과 결합했다. 이어 3D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체 내 주입이 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제작했다.


연구팀은 BET 억제제가 포함된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쥐의 꼬리 디스크 내 수핵을 제거한 동물모델에 주입해 손상된 디스크가 복원되는지 확인했다. BET 억제제는 다발성 골수종과 백혈병에 항암효과가 있고,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 결과 고농도(200μg/mL) BET 억제제가 포함된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 사용 동물모델이 BET 억제제만 사용하거나 저농도(100 μg/mL)를 사용한 동물모델보다 2배 이상 수핵세포 표지자를 발현했다. 또 염증반응 억제와 제2형 콜라젠 생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가 퇴행성 디스크 동물모델에서 염증 조절과 활성산소 억제를 통해 손상된 디스크를 유의하게 복원한 것이다.


한인보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개발한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 합성과정을 도식화 했다.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제작해 이산화망간 나노시트에 젤라틴을 결합(가운데)하고 이어 3D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체 내 주입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제작(오른쪽)했다.


한인보 교수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는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항염증성 약물의 지속 방출을 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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