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 활용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빅5 병원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은 평점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서울성모병원이 4.2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서울대병원(3.8점)과 서울아산병원(3.6점), 세브란스병원(3.6점)은 대부분 3점 중후반의 평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16일 안드로이드 앱(app)을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빅5 병원 앱 중 삼성서울병원이 평점과 다운로드 횟수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 병원 앱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진료 예약 및 확인은 물론 주차정산, 검사 결과, 수술 후 식단관리나 질병 정보, 진단서를 제외한 각종 서류 등도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4.3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은 물론 다운로드 횟수 50만회, 댓글 리뷰도 2000개로 모든 수치가 가장 높았다.
또 댓글 리뷰에서 앱 이용의 높은 편의성과 낮은 이용 장벽 의견이 가장 많이 목격돼 이용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삼성페이 주차비 결제 기능을 도입해 삼성전자와 시너지 효과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실상 모든 병원 앱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셈이다.
서울성모병원은 4.2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10만회 다운로드 횟수, 댓글 리뷰 658개로 무난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혈액검사 결과를 앱으로 확인하는 등 검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편의성을 강조한 시스템의 호응이 높았다.
서울대병원은 3.8점의 평점과 10만회 다운로드, 댓글 리뷰 627개가 존재했다. 다만 피검사 결과를 의료진이 직접 제공해 여러 불만이 목격됐다. 주차 관련 오류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예약 등 이용 편의성에서는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3.6점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횟수는 50만회, 댓글 리뷰 1000개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로그인 오류에 대한 불만 의견이 상당수 관찰됐다. 또 검사 기록 확인 가능 기간을 1년으로 제한, 이용 불만이 일부 제기됐다.
하지만 피검사 및 기타 검사 결과 제공, 질병 및 수술 후 관리를 위한 식단정보 다양화 등에서는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3.6점과 10만회 이상 다운로드, 리뷰 1000개로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예약과 검사 결과 확인에서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지만, 잦은 오류로 환자 불만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편의성을 개선한 점은 긍정 요인으로 평가됐다.
안드로이드 근본적 문제로 앱 업데이트 등 어려움 상존
다만 전체 병원의 앱에서 접속 불량과 서비스 이용 불가 등으로 인한 개선 요구가 목격됐다.
이는 병원 앱의 자체적인 기술적 문제 요인도 일부 있지만 상당수는 안드로이드 OS의 근본적인 문제나 버전 업그레이드로 인한 충돌 현상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체 병원들은 꾸준한 유지 및 보수로 이를 최대한 해결하고 있었다.
결국, 병원의 앱 평점 저하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접속 불량을 해결하면 평점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병원 앱의 경우 겉으로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적잖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이라며 “잦은 오류 등의 문제를 인지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