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교수, 국회 입성 저지"…의료계 강한 거부감
경기도·광주시의사회 성명, 아들 서울의대 편입‧병역 의혹 등 쟁점 예고
의료계가 국회 문턱에 성큼 다가선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계와 국민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한 축을 담당한 김윤 교수가 의대 증원을 디딤돌로 삼아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경기도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등 의사 단체들이 잇달아 김윤 교수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윤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남성 후보 1위에 올랐다. 최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12명 중 100점을 받은 것이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선정 국민심사단, 문자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다. 김윤 교수의 여의도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계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동료 의사들을 짓밟고 국민과 의사들 간 갈등을 증폭시킨 그가 의대 증원을 차비로 비례대표행 버스에 타선 안 된다는 것이다.
광주시의사회는 "김윤 교수의 비례 후보 선출을 결사 반대하며, 만약 강행할 경우 김윤 교수와 그 당에 대해서도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광주시의사회는 "더불어민주연합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를 위해 당장 김윤 교수를 탈락시켜야 할 것"이라며 "만약, 김윤 교수가 비례 후보로 이번 총선에 나서게 될 경우 광주의사회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낙선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김윤 교수를 비례후보에 선출한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서도 낙선 운동을 하겠다"며 "총선을 앞두고 잘못된 통계를 인용하며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해 국민과 의사들을 갈라치기한 것은 결국 금배지를 달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통탄했다.
의사회는 "본인의 국회 입성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를 이용했다. 현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만큼 나라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 김윤에 대해 퍼지고 있는 각종 도덕성 특혜 의혹에 대해 민주당과 김윤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명확히 공개 해명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민주당은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윤 교수 아들의 서울대 의대 편입 및 병역기피, 미국 의사 생활 의혹 및 김윤 교수의 정부기관 연구용역비 특혜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 비례 공천 전에 국민 앞에 사실 여부를 공개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14만 의사에 대한 적개심때문에 공공의 적으로 부적절하게 활동을 해 온 김윤 교수를 의사 직종 대표로 비례 추천을 하는 것은 사회 통합과 화합을 심각히 저해하고 14만 의사들 가슴에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즉각 비례 국회의원 후보 추천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