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저하시키는 편두통, 아큅타 이점 탁월"
애브비, 경구용 길항제 출시 간담회···주민경 교수 "적극적 예방 필요"
2024.05.10 12:33 댓글쓰기



“국민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편두통 환자는 늘고 삶의 질도 악화하는 역설적인 상황. 특히 편두통으로 인한 경제 손실액은 1인당 1년 420달러 정도로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손실이 크다.”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 회장)는 10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한국애비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와 김병건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참석해 국내 편두통 현황과 편두통 치료 최신 지견과 아큅타 임상 가치 등을 소개했다.


주민경 교수는 “편두통은 전 세계장애 원인 2위로 개인 삶의 질 저하, 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발작이 한 달에 3~4회 이상, 혹은 한 달에 1~2회 정도라도 일상생활에 방해된다면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울, 불안, 심혈관질환 등 동반질환도 생긴다. 20대~50대 사이에 가장 많은 고통을 보이는데 아프니까 쉬게 되고, 약을 많이 먹게 돼 오히려 병이 생기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물은 의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경구용 치료를 먼저 시작한다”면서 “효과가 없으면 CGRP(칼시토닌유전자연관펩티드)로 넘어간다. 꽤 많은 예방약물이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애브비 아큅타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출시된 의약품이며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다. 지난해 11월 식약처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편두통 예방 치료제는 기존에 편두통 비특이약물과 CGRP 단클론항체(mAb)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편두통 비특이약물은 항우울제, 항경련제, 항고혈압제 등으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고, CGRP 단클론 항체는 부작용으로 환자 5~60%가 6개월 이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


"아큅타 복용군, 질환 발생일과 급성약물 사용 일수 유의하게 감소"


두 번째 강의에 나선 김병건 노원을지대병원 교수는 “아큅타는 만성 편두통, 삽화성 편두동 환자 대상 임상에서 1일 1회 60mg 복용군에서 월 평균 편두통 일수와 급성약물 사용 일수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해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료 목표는 삶의 질 향상이다. 아킴타는 편두통 환자 사회생활 및 업무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하게 개선하고, 일상활동 수행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복용 중인 환자 얘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매일 아프다 답하기도 한다”며 “문제는 그 전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다면 치료 후에는 아이들 밥을 해주고 밖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생활이 된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아큅타는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한 유일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편의성 등 여러 이점을 통해 환자 미충족 수요를 총족시켜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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