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앙의료원이 의정 갈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오는 7월부터 금년 12월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를 시범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4일제 시범 운영은 주 1회 무급휴가를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전체 급여에서 무급휴가 일수에 따라 차감할 방침으로 통상임금의 20%가 삭감된다.
급여 이연 지급제도 도입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계휴가비와 효도휴가비, 평가격려수당 ·감정노동수당을 26년 2월 말까지 이연한다. 단,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최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2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시행할 방침이다.
금년 8월말 퇴직 신청 직원의 경우 2개월 근태 면제에 위로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25년 2월말 퇴직자에게는 6개월 근태면제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백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재단 차원에서 공지가 나왔고, 직원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시행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