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5.1배↑…백일해·수족구 등 유행
政, 오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서 점검…"10월 JN.1용 백신 도입"
2024.08.01 16:11 댓글쓰기

최근 4주간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과반은 감염 시 위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43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감염병 발생 동향 및 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를 비롯해 백일해,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 2월 첫주 정점을 찍은 후 감소했으나, 지난달 첫째주 91명, 둘째주 148명, 셋째주 225명, 넷째주 465명 등 최근 4주 동안 5.1배 늘어났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6월 넷째주 기준 7.4%에서 지난달 셋째 주 24.6%로 17.2%p 증가했다. 현재 국내 유행에 영향을 주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KP.3의 경우 검출률이 6월보다 7월에 3배 이상 뛰었다.


KP.3변이는 앞서 올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파생된 세부계통 변이다. JN.1 변이에 비해 면역회피 성향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파력이나 중증도 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다.


JN.1 변이 검출률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19.5%로 약 60%에 달했던 6월(59.3%)보다 40%p 가까이 줄었다.


정부는 10월 중 코로나19 신규백신을 도입, 같은 달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홍 국장은 "이번에 신규 도입할 예정인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다"며 "JN.1 예방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또는 KP.2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유행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난 27일 기준 1만5167명이다. 7∼19세 학령기 청소년 환자가 전체 환자의 92.2%를 차지한다.


올해 백일해 환자는 2018년 980명, 2019년 496명, 2020년 123명, 2021년 21명, 2022년 31명, 2023년 292명과 비교해 대폭 늘어났다.


다만 홍 국장은 "전문가들은 백일해 국내 예방 접종률이 높고,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다"며 "감염 시 위험한 1세 미만 영아 감염이 매우 낮고, 최근 10년간 사망자가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입 안이나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수족구병 환자도 0∼6세 영유아층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월 3주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웃돌았다. 7월 4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1.6명이다.


홍 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 연령층에서 유행하고 있고,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는 지난 6월 24일 유행 주의보 발령 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4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는 838명으로 7월 1주(573명)의 1.5배로 늘어났다. 7~12세 입원환자는 전체의 51.0%(1387명), 1∼6세 26.8%(728명)로 환자 대부분이 유·소아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 국장은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18세 미만 항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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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8.02 11:40
    향후 어떤 전염병이 어떻개 청궐하든 의사들은 원칙대로 차분하게 진료해라.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하지만, 능력 밖으로 희생과 봉사를 하는 것도 아주 잘못된 일이다. 과거 의사들의 잘못된 희생정신은 두 가지를 자초했다. 첫째는 국민들의 정신적 의료과소비를(의료 과소비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병원을 여기저기다니는 것도 과소비지만 더 무서운 과소비는 의료에 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모든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료적 본인 지상주의"이다) 부추겼고, 둘째는 의사들 스스로가 노예가 되기를 자처한 것이다.  의사는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열심히 진료하면 그 뿐이다. 희생하지 말아라, 과잉되게 행동하지 말아라 나머지 진료 환경이나 여건은 사회적으로 , 국민들이, 그리고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정부와 사회 그리고 국민들도 일부 책임져야 할 일까지 의사가 나서서 나대는 것은 만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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