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레포트렉티닙' 치료목적 사용 승인
국제성모병원 정재호 교수, 40대 폐암환자에 차세대 ROS1 표적치료제 적용
2024.08.05 12:27 댓글쓰기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인 레포트렉티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사안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재호 호흡기내과 교수 주도로 진행되며 43세 젊은 폐암 환자에게 첫 사용됐다. 


국제성모병원은 “폐암 환자 치료를 위해 직접 레포트렉티닙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 신청을 했고 식약처 승인을 획득해 약물을 처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졌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를 치료할 때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레포트렉티닙은 글로벌 제약사인 BMS 표적치료제로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다만 국내 시판되지 않고, 올해 5월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는 43세의 젊은 폐암 환자로 ROS1 유전자 변형이 발견돼 치료를 진행했다. 하지만 환자의 폐암은 진행과 함께 뇌 전이도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정 교수는 차세대 ROS1 폐암 치료제인 레포트렉티닙을 처방하기 위해 직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 승인을 획득했다. 


동시에 정 교수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제약사인 BMS에 약공급을 요청했고 환자에게 레포트렉티닙을 처방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처방 이후 환자 호전세가 감지됐고 차후 기타 환자들의 사용 가능성도 긍정적 신호가 켜진 셈이다. 


정재호 교수는 “젊은 폐암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고 싶어 이번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신청하게 됐다”며 “다행히 환자는 호전되며 차도가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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