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39명 배출'…의대 졸업자 중 '3%'
복지부·진흥원, 융합형 양성사업 지원…"공백 없는 연구생태계 조성"
2024.08.29 11:44 댓글쓰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39명의 의사과학자(MD-Ph.D)가 배출됐다. 정부는 의사과학자 비중을 늘려 의대 졸업생의 3%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9일 오전 서울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4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임상경험을 가진 의사(MD)가 미래 보건의료 혁신을 이끌 핵심인력인 의사과학자(MD-Ph.D)로 배출되도록 지난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지원 중이다.


이를 위한 민간경상보조 예산 83억9000만원을 마련됐다. 먼저 학부과정에선 의과대학 융합형 커리큘럼 개발 및 연구 인프라를, 대학원에선 의과대학원의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공의 대상 융합과학 연구수행과 의사면허자 중 임상의학을 제외한 기초과학, 공학 등 분야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희망자 대상 장학금 및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사업 참여자 125명 중 학위를 취득(MD-Ph.D)한 이는 39명, 학위 진행중인 이는 86명이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통해 정부는 의사과학자(MD-Ph.D) 배출 수준을 연간 의대 졸업생의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학부부터 석·박사과정까지 체계적 양성 ▲박사 후 최대 11년간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해외 Top-tier 연구자와의 글로벌 공동연구도 추진중이다.


10년 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는 의사과학자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벨생리의학상, 래스커상 수상자나 세계 상위 1% 연구자 명단 등재 등의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이날 수료식에선 전일제(Full-time) 박사학위 과정을 통해 기초의학, 공학 등을 배우며 주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한 의사과학자(MD-Ph.D) 16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8명의 수료생이 학위과정 참여 소감 및 연구 경험 등을 공유했다.


새로운 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나노입자 연구에 관심을 갖고 내과를 전공 후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 수료생 “지난 해당 사업을 통해 나노입자 연구에 대한 시행착오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신진 단계 지원에 선정돼 후속 연구를 지속중”이라며 “다양한 내과적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서 한국에 의사과학자 진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간담회에는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래의 의사과학자들도 자리에 함께하여 선배 의사과학자와 교류 및 소통했다.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을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의견도 제시됐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 현장의 수요를 기술 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는 핵심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정부는 의사과학자가 진로에 진입할 때부터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때까지 공백 없는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의료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구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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