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구리병원 이전까지 포함 한양대 안산병원 건립 예비 타당성 중간보고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양대의료원 손실이 누적,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양대 안산병원 건립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경기도 안산시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 '한양대학교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안산시-한양대 예비 타당성 조사 공동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된다.
핵심은 역시 주요재원 마련 방안이다. 여기에는 1800억원 수준의 교지매각안과 한양대 구리병원 이전안 등이 포함됐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한양대병원 종합병원 유치 용역의 중간검토 결과 보고와 함께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양 기관은 경기서남부권에 상급종합병원이 고대안산병원 포함 3곳 밖에 없고 시흥 서울대병원을 고려해도 의료 수요를 맞추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를 계획했다.
특히 현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인근에 7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주거 단지가 조성됐고 신안산선도 연결될 예정인 만큼 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생겨 800병상급 종합병원 확장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양대 안산병원 건립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 시장은 "한양대는 안산의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자이자 동반자"라며 "함께 신뢰와 신의를 가지고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양대 안산병원은 최소 234병상에서 최대 492병상 규모로 필요 병상수를 예측하고 있다. 이에 양측은 예상사업비를 300병상(3611억원), 500병상(586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안산시는 급변하는 의료계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인 유치 방향 설정을 원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안산시는 안산시 장래인구 예측에 따른 필요 병상수 도출과 현시점에서의 부동산PF 및 의료계 시장악화, 한양학원재단 재정악화 등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한 현실적인 병원 유치 타당성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안산시, 한양대 양자 간 협의체에서 한양의료원까지 확장된 3자(안산시-한양대학교-한양의료원) 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체계 유지까지 제안할 예정이다.